경기도는 37조5천25억원 규모의 2021년 제3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도는 정부 정책을 확장·연계한 전체 도민 상생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역량강화 등에 역점을 뒀다.

최원용 기획조정실장은 8월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안정을 위한 전체 도민 상생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역량강화, 도로·하천 부문 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둔 2021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8월20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제3회 추경예산은 2회 추경예산 32조4천624억원 보다 5조401억원(15.5%) 증가한 37조5천25억원으로 일반회계 4조9천881억원, 특별회계 520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2021년도 초과세입 1조7천억원과 국고보조금 2조9천378억원, 세출구조조정 및 2020회계연도 종료에 따른 도비반환금 수입 2천205억원 등의 재원을 활용했다.

먼저 정부의 상생국민지원금의 차질없는 집행을 위한 예산 2조6천640억원과 함께 정부정책 보완확대 차원에서 ‘3차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기 위한 예산 4천190억원을 편성했다.

3차 재난기본소득은 보편지급의 당위성과 소비촉진 등 경제적효과 확보를 위해 상생국민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도민을 포함한 전체 도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둘째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역량 강화관련 사업에 1천752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 ▲소비심리 진작 등을 위한 지역화폐 확대발행 지원에 611억원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경영위기에 빠진 버스업계 등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에 370억원 ▲정부 추경에 반영된 희망근로사업 및 고용안정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 569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셋째로 도로·하천 부문 인프라 강화를 위해 총 992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국비 조기확보를 위한 국지도 건설 등 주요 도로건설 및 확·포장 공사에 864억원 ▲하천범람 등 재난·재해 예방 등을 위한 지방하천정비 사업에 66억원 등을 추가 반영했다.

특히 도로건설 및 확·포장 사업은 열악한 대중교통망과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불편을 겪는 경기 동·북부 지역에 52%(447억원)가 집중,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한편 제3회 추경예산안은 8월31일~9월15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54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