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도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영·유아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약 78%가 ‘가족’으로 확인됐다” 며 “양육자들의 선제검사와 백신접종을 당부한다”고 8월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8월1일~19일까지 도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4명으로 영·유아 162명(88%), 보육교직원 22명(12%) 등이다.

이 가운데 영·유아 확진자 162명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이 전체 78.4%(12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재원아동 10.5%(17명), 지인·불명 8.0%(13명), 교직원 3.1%(5명) 등 순이었다.

이에 도는 “영·유아들의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양육자들의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교적 확진자가 적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은 선제적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 8월7일 기준 전체 9만5천명 가운데 72.2%가 접종을 완료했고 모든 인원이 월 1회 주기적으로 선제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영·유아 양육자들의 선제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7월22일 어린이집 긴급보육가구 대상 월 1회 선제검사를 골자로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 방안’을 시행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수도권 어린이집 전체가 휴원이지만 8월19일 기준 ‘긴급보육’에 따른 등원율이 70%에 육박하는 등 정상운영 만큼의 방역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 동안 긴급보육아동 가구원중 양육자를 포함해 최소 1명의 선제검사(월 1회) 및 백신접종 권고를 안내했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구원 특성상 최소 1명이 주기적인 검사를 받으면 가구 전체의 감염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아울러 다른 조치방안으로 ▲어린이집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15개 시·군 어린이집 교직원 대상 선제검사를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시·군은 보육교직원 백신접종 독려 및 선제검사 실시를 지속 모니터링 등이 있다.

이순늠 여성가족국장은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코로나19 확진이 증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검토하겠다” 며 “당부 사항에 따라 어린이집내 재원아동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