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989년 1월1일 화성군 오산읍이 시(市)로 승격된 오산시는 당시 인구 5만명에 불과했다.

지방자치시대가 시행되면서 1995년 첫 민선 자치단체장(임기 1995년 7월~1998년 6월)이 탄생한 이래 오산시는 민선 4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주도 성장과 우수한 보육정책을 지향했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현재 인구 24만명 중견도시에 평균 연령 37.79세(2020.12월 기준) 젊은도시로 성장했다.

젊은도시가 된 비결은 무엇보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환경과 혁신교육정책이 주효했다.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정책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을 믿고 맡길 보육환경이다.

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아픈아이 119 돌봄지원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보육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함께 자람터 3호 개소식에서 곽상욱 시장과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대표적 보육정책 ‘365-24 시간제 보육사업’ 과 ‘아픈아이 119 지원사업’은 전국 지자체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

365-24 시간제 보육사업은 365일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보육 서비스로 만 5세 이하 취학전 아동을 둔 시민(주민등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아픈아이 119 돌봄지원 서비스는 수족구, 감기, 눈병 등 전염성 질병으로 등원·등교하지 못하는 어린이집·유치원생, 초등생(3학년까지)을 둔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하는 사업이다.

►도시전체가 함께하는 혁신교육

시는 2010년부터 시정 핵심정책을 ‘교육’으로 설정하고 ‘사람이 중심되는 도시’로, 아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도시와 함께 성장하면서 현재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라는 브랜드로 공교육을 넘어 평생교육까지 대표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단순히 경비만 지원하는 지방정부 역할이 아니다.

►마을교육공동체 발대식에서 각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 주체로서 지역에 맞는 교육적자원 발굴·연계를 추진, 학교와 학부모에게신뢰받는 교육지원이 될 수 있었다.

손꼽히는 혁신교육 성공사례는 시민참여학교, 생존수영, 미리내일학교, 학생1인1악기 통기타수업, 일반고 얼리버드사업, 토론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학교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내 교육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학생과 시민이, 학교와 마을이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공유의 장을 구축했다.

오산메이커교육센터, 소리울도서관, 오산고현초꿈키움도서관, 오산진로진학상담센터 ‘드림웨이’ 등의 지역공간을 마련하고 시민이면 누구나 자유로운 방문과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 이상 학교교육, 평생교육에 경계가 없으며 ‘오산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AI 교육으로 새로운 미래교육 도약

시는 2020년 ‘교육기반 AI 특별도시’를 선포,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민 역량강화 교육과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기반의 공공서비스제공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세교2지구 택지개발지구내 2023년 개교를 목표로 AI 특성화고(가칭 세교소프트웨어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공감토크에 참석한 각계 시민들이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15학급 300명 정도 학생을 수용하는 AI특성화고는 소프트웨어개발과와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 등 학과와 기숙사까지 겸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짊어질 미래교육 산실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AI교육 및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Untact-비대면)교육 수요 증가에 따라 학교 현장내에 스마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학교 구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 시범학교 6개교 지정에 이어 향후 시 전체 학교로 확대·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산창업해봄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2천㎡ 규모에 전문형 시제품개발실, 벤처사무실, 벤처캐피탈 등 공간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2020년 개최된 미래교육오산포럼.

지역내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진로탐색, 실전창업 등을 통해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Algorithm-문제해결 위한 방법·절차)을 활용한 빅 데이터 분석으로 도시 정주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지난 10년간 시가 집중한 교육 및 보육정책과 정주성의 상관성이 무려 87%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2010년 이후 시의 연도별 가구 증가율은 34.4%, 정주 기간은 10년전 보다 59.1% 증가했으며, 결국 교육이라는 보이지 않은 큰 힘이 지역정체성 회복과 정주성 향상을 가져왔다.

►곽상욱 시장이 마을교육공동체공감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맞벌이 부부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만의 차별화된 보육·교육정책을 바탕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하는 돌봄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