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1개 자치단체 최초로 유니세프(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유엔아동기금)로부터 8월27일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은 오산시.

앞서 2017년 5월31일 도내에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이래 재차 도내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를 인증받은 것이다.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의 참여체계, 아동권리 독립적 대변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등 유니세프의 9가지 아동친화도시 인증원칙에 따라 엄격한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시는 아동의 시정참여 확대, 다양한 교육 및 놀이·여가 인프라 구축, 아동보육 및 돌봄시책 추진, 아동보호체계 마련 등을 통해 9가지 인증 원칙별 고른 평가를 받아 우수한 점수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오산시가 지향하는 ‘아동친화도시’ 시책을 살펴본다.

►아동시정참여기구–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

시는 아동정책의 수요자인 아동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2016년 아동시정참여기구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만들어 아동정책 제안활동, 아동관련 사업 및 시설 모니터링활동 등으로 아동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어린이날 축제한마당, 아동놀이마당 ‘플레이 오산’을 기획·운영, 아동관련 행사가 아동들의 눈높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아동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청소년예산학교를 운영, 주민참여예산에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있다.

►오산 꿈놀이터 기획단

놀이터 주인 아동들이 직접 놀이터 설계에 참여하는 오산 꿈놀이터 기획단 활동을 통해 기존의 놀이터와 달리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시설물을 설치했다.

2018년 1호 수청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곳에 꿈놀이터를 조성한가운데 올해 2개소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들이 스스로 만든 놀이터를 직접 지키는 꿈놀이터 지킴이단을 구성했다.

제1대 꿈놀이터 지킴이단이 공원관리 및 모니터링까지 참여하고 있다.

지킴이단은 초등 4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주니어 45명과 노인일자리사업을 연계한 시니어 42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오산경찰서, 오산시 아동청소년과,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정책

시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보육서비스 365-24 시간제 보육사업, 수족구, 감기, 눈병 등 전염성 질병에 걸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3학년까지) 등원하지 못하는 아동가정에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하는 아픈아이 119 돌봄지원 서비스사업 등을 통해 빈틈없는 영·유아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또 공공형어린이집 지정·확대, 시립어린이집 확충(42개소, 공보육률 35%)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영·유아의 놀권리 보호를 위해 보육+돌봄+놀이 종합센터로 초평동에 보육타운 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아동의 실내놀이공간 확보를 위한 오산아이드림센터, 창의적 어린이 교육체험 공간으로 EBS 어린이 놀이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오산형 초등 온종일돌봄 ‘함께자람’

맞벌이부부 증가 등으로 방과후 나홀로 아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8년 4월 정부의 초등 온종일 돌봄 선도사업(국정과제) 시범지역 선정을 계기로 오산형 온종일 돌봄 함께자람을 추진했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학부모 등 2만3천명을 대상으로 초등 돌봄 실태 및 수요 전수조사에 나서 돌봄형태, 수요, 프로그램, 선호장소, 인력, 돌봄방식 등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의 오산형 온종일 돌봄 함께자람 사업계획을 수립, 2018년 11에 도내 최초 다함께돌봄센터(함께자람센터 1호점)를 개소했다.

2020년까지 상시돌봄시설로 함께자람센터 15개소와 틈새돌봄시설로 함께자람교실 7개소 12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온마을이 학교, 오산혁신교육 추진

시는 2010년부터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에 초점을 맞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지역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등 혁신적 교육정책을 기획하고 연령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 아동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과 학교, 주민과 지역이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인·물적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학생 스스로 주체적 삶을 설계하고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원격학습 지원, 친환경 급식재료 지원, 무상 교육비·교복비 지원, 학업중단 청소년의 자기계발을 위한 학교밖 청소년 지원수당 등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동의 다양한 여가·문화공간 조성

시는 평화를 테마로 놀이와 배움이 함께 하는 죽미령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전국 최초로 악기전문 소리울도서관도 개관했다.

세계 곳곳의 명소·명물을 다채로운 미니어처로 연출하는 미니어처 빌리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며 생명 존중을 배우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가운데 아동의 놀이와 여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 보행환경개선

2020년 경기연구원 정책과제 공모를 통해 화성초-세미초, 성호초, 고현초 권역을 중심으로 아동의 보행환경 연구에 나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모델을 구축했다.

2021년부터 시전역 어린이보호구역에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난·교통·범죄 등 생활환경 전반에 걸친 안전한 환경보장을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운영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들이 융·복합된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모니터요원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방범용 CCTV 557개소(2천216대), 주정차 CCTV 125대, 교통정보시스템 268대, 재난·시설 22대 등을 한공간에 배치해 시민들에게 교통정보 제공 및 안전 지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더욱 안전한 도시건설을 위해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이용한 실종아동, 치매노인 등을 빠른시간에 찾을 수 있도록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사업과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와 112, 119, 재난안전상황실, SKT 등 유관기관이 협업하면서 범죄, 재난,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지원하는 시민안전 5대 연계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공공중심의 아동보호 체계 구축

아동들을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19년 아동보호전문기관 오산사무소를 개소하고 2021년 아동보호 전담팀을 신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5명과 아동보호전담요원 1명을 배치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아동학대조사, 피해아동보호업무를 시가 직접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피해아동이 원가정으로 복귀한 뒤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례관리, 사후점검 등 필요한 지도·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자체 아동학대 긴급전화를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민간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조사 및 관리업무에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아동친화도시를 선도하는 도시로 전국 확산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제3대 회장도시로서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전국 자치단체 실무진에 아동권리 교육, 협의회 총회 개최, 아동친화도시 포럼, 컨퍼런스 및 박람회 개최 등으로 아동친화도시가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산 꿈놀이터 기획단 운영 등 시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례를 중심으로 아동권리와 아동친화도시에 온라인 콘텐츠 ‘120cm를 위한 변화, 아동권리의 이해’를 개발, 경기도 평생학습시스템 GSEEK 및 경기도 인력자원개발시스템을 통해 송출하면서 도를 비롯한 전국 아동친화도시 추진 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곽상욱 시장

곽상욱 시장은 “시가 도내 자치단체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를 인증받았다. 앞으로 아동의 권리보장에 앞장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