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실시한 선제검사 명령이 지역내 n차 감염을 막고 있다.

시는 앞서 8월27일 1인 이상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주와 소속 내·외국인 근로자 모두 8월30일~9월17일까지 PCR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일일 검사가능 인원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외국인 고용 기업체 전용 임시선별검사소도 별도로 설치한 가운데 대상 기업과 외국인 커뮤니티, 직업소개소, 다방형태 식품접객업소 등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알렸다.

이에 진단검사 실시 이틀 만에 1만1천481명이 검사를 받아 총 18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고 이들 가운데 114명(62%)이 외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명령이 없었다면 지역내 감염이 크게 확산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시는 기간내 모든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홍보 강화와 함께 미등록외국인 대상 백신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방역수칙 준수 현장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며 “백신접종과 방역,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9월17일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시 방역비용 등에 따른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