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2년도 생활임금을 올해(1만540원) 보다 5.7% 인상한 1만1천141원으로 확정하고 9월10일자로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월 급여 기준으로 작년 보다 12만5천원 증가(220만2천860원→232만8천469원)한 금액이다.

2022년도 최저임금 9천160원 보다 1천981원이 많다(121.6% 수준).

►각계 전문가들이 2022년 생활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도는 생활임금제 시행 첫해(2015년) 6천810원을 시작으로 1만원 목표달성을 위해 2016년부터 12% 내·외로 생활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했고, 2019년 1만원 목표 달성 이후 2022년이 가장 높은 인상률(5.7%)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1천원을 넘게 됐다.

내년 생활임금은 경기연구원의 2022년 생활임금 산정안 단기정책 연구, 생활임금 합리적 산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경기도생활임금위원회 심의 등 열띤 논의를 거쳐 도 방침으로 최종 확정된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공공기관 임금가이드라인, 국제기구 임금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 경기연구원이 제시한 ‘2022년 생활임금 산정기준’ 가운데 상대빈곤기준선, 주거비, 교육비, 통신비, 교통비를 반영한 1만813원~1만1천141원 범위에서 올해 예측되는 경제지표 등을 추가 반영한 뒤 전문가 의견, 코로나19로 어려운 노동자들의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고시된 생활임금은 내년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적용대상은 도 및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직접노동자와 도 간접고용 노동자 등이다.

생활임금을 받게 될 수혜대상자는 1천700명 수준으로 예상되고 이들의 생활 안정에 다소 도움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종구 노동국장은 “노동분야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듣고 결정된 내년도 생활임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며 “공공분야 뿐 아니라 민간분야도 생활임금제도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등을 고려한 임금이다.

도는 앞서 2014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생활임금 정착·확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도는 생활임금의 민간확산 촉진을 위해 2017년부터 경기도 생활임금 서약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2019년부터 경기도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 생활임금을 지급하는 공공계약 참여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