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가 지사직 퇴임 기자회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민선7기 경기도정은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한 뒤 “도민들에게 임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10월25일 도청에서 지사직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자랑스러운 민선7기 경기도지사 임명장을 받은지 오늘로 1천213일째” 라며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가 퇴임 기자회견에 앞서 정중히 인사하고 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앞서 6월 기준 ‘경기도 공약 이행율 98%를 달성했다’는 기쁜소식을 도민 여러분께 자랑스럽게 보고드린다” 며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굳게 믿고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민선7기 경기도정에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표방하며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공정은 우리가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도지사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 도정과 향후 거취를 밝히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3년간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경기도,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경기도,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경기도, 도민 누구나 최소한의 삶을 누리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제 도입, 공공기관 이전 추진, 불법 계곡하천 정비사업, 지역화폐 확대, 배달특급,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도입 등 주요정책으로 실현된 공정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도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됐다” 며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를 위한 휴게실 설치 법제화, 지역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민이어서 자랑스럽다’는 도민들을 보며 일꾼인 경기도지사로서 형언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 며 “돌아보면 지난 3년의 시간은 숱한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고비마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도민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임기를 함께 한 공직자들을 향해 “유능하고 헌신적인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경기도가 이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며 “앞으로 도민들의 삶을 최우선하는 공직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마지막 인사로 “1천380만명 도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천만명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 며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었던 것 처럼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1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후 2시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주재, 오후 3시 경기도의회를 찾아 퇴임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경기도지사로서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4시 질병정책과 등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