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2년 예산(안)을 33조5천661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28조8천724억원 보다 4조6천937억원(16.3%) 증가한 것으로 본예산 기준 첫 30조를 돌파한 역대 최대 규모다.

최원용 기획조정실장은 11월1일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지행하는 민선7기 도정 핵심가치를 토대로 도민들과 약속이행에 중점둔 예산을 편성했다”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2022년 예산안은 ‘공정한 세상을 열어가는 경기도’를 최우선 목표로 ‘5대 분야’에 중점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대 분야 중점투자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이 제시됐다.

□2022년 예산개요

2022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9조9천414억원과 특별회계 3조6천247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로 내년도 지방세는 17조1천446억원으로 올해 12조 6천361억원 대비 4조5천85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올해 10조5천919억원 대비 9천221억원 증가한 11조5천140억원이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5천55억원, 소방안전특별회계,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에 2조820억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9조5천95억원, 국고보조사업 13조1천246억원, 자체사업 3조3천486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복지예산이 올해 10조9천192억원 대비 1조3천261억원 증가한 12조2천45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40.9%)을 차지한다.

경제분야가 지역화폐 확대발행과 도 기본금융기금 신설 등에 따라 올해 5천760억원 대비 18.9%(1천91억원) 증가한 6천851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공공의료원 역량강화 등 코로나19 대응 예산에 총 1천824억원을 투입한다.

중점투자분야별 예산은 다음과 같다.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청년·노동자 지원, 자치분권 강화, 경기북부지역 지원 등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실현에 5천28억원을 반영했다.

먼저 도와 시·군간 상생협치를 통한 자치분권 강화와 도민참여 확대를 통한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2천752억원, 청년·노동자 지원 등 공정한 도정 실현, 인권보호와 성평등 확산, 공익제보 지원 등 투명하고 정의로운 도정 실현에 3천343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미군 공여지 개발과 DMZ 관련 사업, 경기도 통일+(플러스)센터 설치 등 경기북부를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조성하는데 884억원을 반영했다.

대표적 사업으로 일하는청년 지원(중소기업 청년노동자 지원, 복지포인트, 연금) 사업(735억원), 청년노동자통장(276억원), 청년 면접수당(104억원), 지역정착형 청년일자리사업(160억원) 등이다.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경기

‘복지경기’ 건설을 위한 부문에 총 11조9천803억원을 반영했다.

먼저 산후조리비,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 등 3대 기본복지 실현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에 7조7천391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공공보육을 통한 보육의 질 향상, 아동복지 강화, 도민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 부문에 4조1천481억원을 편성했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 ‘차별없는 평등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1조1천729억원이 반영된다.

대표적 사업은 코로나19 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비(1천467억원), 출산율 제고를 위한 첫만남 이용권사업(1천281억원), 경기도 청년기본소득(1천74억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780억원) 등이다.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공정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 2조222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4천30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도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중인 지역화폐 관련 사업에 1천884억원을 반영,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산업을 지원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분야에 1천598억원을, 사회적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경쟁력 강화에 1조4천594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대표적 사업은 유·초·중·고교 급식비 지원(1천890억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1천884억원),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270억원),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조성(60억),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60억원) 등이다.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깨끗한 환경, 안정된 주거, 편리한 교통 등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 총 3조4천280억원이 반영됐다.

먼저 도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한편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1조5천305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 등 서민 주거환경을 안정화하는 사업과 경기도형 도시재생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에 1천791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맑은공기, 맑은물 만들기 등 깨끗한 환경 조성에 총 1조7천184억원을 편성했다.

대표적 사업으로 수소·전기자동차 보급(4천198억원), 수도권 환승할인 지원(2천200억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754억원), 기존주택 매입임대 지원(117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안전, 교육, 문화·체육 등 도민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분야에 1조2천737억원을 반영했다.

먼저 소방력을 보강하고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도를 조성하기 위해 6천22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누리는 다양한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기본적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4천453억원이 반영됐다.

체육활동을 통한 도민들의 건강권 증진에 2천64억원을 투입,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뒀다.

대표적 사업은 국민체육센터 건립(349억원),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316억원),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308억원), 소방장비 보강(270억원),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126억원) 등이다.

한편 도는 11월2일 2022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예산(안)은 11월19일~26일까지 도의회 각 소관 상임위 심의와 29일~12월10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거쳐 12월13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