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간지중 서른아홉번째로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호랑이를 의미하는 해로 수원시가 정한 신년 화두는 신종모시(愼終謨始).

►수원시청, 수원시의회 청사 전경.

노자(老子)의 도덕경과 주역에서 인용한 문구를 조합한 ‘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며 시정 성과를 정리하고, 민선 8기로 새로운 전환을 위한 시정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2022년은 수원특례시가 출범하는 원년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새시대를 향한 대전환과 사람중심 포용도시 및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6대 목표 수립과 함께 주요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6대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 ▲새성장 동력 마련 ▲촘촘한 복지실현 ▲지속가능 미래환경을 위한 실천 ▲지역공동체 형성 ▲미래형정부 구축 등으로 구체화됐다.

2022년 시정계획을 살펴본다.

◇‘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시의 최우선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되고 가중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경쟁력을 강화, 회복의 희망을 심는 의지를 1순위로 담았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022년에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10%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먼저 시민체감형 일자리 창출로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친다.

일자리는 3만5천개 이상 창출이 목표다.

청년 고용을 위한 지원사업은 물론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사업, 경력단절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들이 있다.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적 지원을 총동원, 상생·협력을 통한 경제회복에 힘쓴다.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 사용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상시 10% 지급으로 골목마다 활기를 불어 넣는다.

전통시장을 특성화하고 시설현대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회적경제와 공유경제 기반을 확대하고,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철저헌 관리로 소비자들의 권익보호에 나선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시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지원책이 촘촘히 짜여진 플랫폼을 만들고 수출기업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차별화된 비대면 수출전략도 지원한다.

또 유망 벤처기업들이 시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책도 활성화한다.

특히 수원델타플렉스 블록별로 각기 달랐던 입주허용업종을 통합·확대해 미래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변화도 계획했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들이 더 자주 활용하고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정책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고 월세지원, 주거안정 프로그램,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으로 청년들에게 사회진출을 돕는다.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을 일구겠습니다’

시는 다양한 콘텐츠 강화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설 구상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문화와 예술의 융성, 집약된 스포츠 시설을 통한 시민의 여가 증대,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육자치도시 구현 등이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2022년부터 5년간 최대 200억원을 투입하는 문화도시 사업을 수행할 문화도시 운영위원회가 위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핵심적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원을 투입하는 수원형 문화도시 사업이 2022년부터 시작된다.

시민과 마을, 지역, 생태를 아우르는 수원형 문화도시를 위해 4개 분야별 17개 사업이 추진된다.

팔달문화센터와 정조테마공연장 건립 마무리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확대, 도서관 기반 강화도 계속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에 둔 관광분야 도약도 기대된다.

►올해 9,10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을 배경으로 진행된 '2021 미디어아트쇼'

수원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사업이 2022년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화성행궁의 원형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여기에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등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도시 구현 사업이 올해부터 시민들을 만날 수 있기에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야행, 낭만소풍, 행궁로망스 등 문화재를 활용한 공모사업 추진으로 특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9월~10월 중으로 예정된 수원화성문화제 등 수원화성을 활용한 축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진다.

스포츠분야는 올해 4대 프로스포츠 활약을 발판으로 프로구단의 상생협력을 강화, 사회공헌사업 등 밀착 프로그램이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시민 친화적 스포츠 인프라도 곳곳에 갖춰진다.

권선동에 테니스장, 족구장, 잔디마당, 트랙 등을 갖춘 ‘익스트림 파크’가 조성되고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을 갖춘 ‘광교복합체육센터’도 문을 연다.

이 뿐 아니라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교육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친환경아토피 특성화학교 등 수원형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교 체육관 신축과 냉·난방시설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전개한다.

지역내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학습모임 및 조직지원 프로그램, 장애인평생학습 선도도시 조성 노력을 기울여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목표도 세웠다.

◇‘포용적 복지로 시민들을 존중하겠습니다’

사각지대 또는 빈틈없는 복지정책 실현으로 함께 잘 사는 포용적 복지도시 구현은 2022년 시정 주요 목표다.

다양성과 평등, 인권과 행복을 존중하는 사람중심 도시를 지향하며 포용적 회복을 이뤄낼 시정계획이 여기에 담겼다.

먼저 기본적인 시민들의 삶을 보장하는 맞춤형 보장제도를 촘촘히 운영하고 공공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안전망 확충 노력도 기울인다.

의료기관과 연계해 동 건강복지팀이 퇴원환자의 건강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취약계층 위험가구를 위한 ‘ON수원 안심앱’을 만들어 언택트 방식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신속히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원특례시 출범과 함께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주민들이 주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복지 능력 강화에 힘쓴다.

아동과 노인을 위한 복지제도의 빈틈을 메꾸는 노력도 병행한다.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의 정확한 대상자를 파악하고 지급현황을 관리해 개별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미지급률을 제로화할 방침이다.

보육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고품질 보육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사회적 재난에 취약한 노인들에게 정서 및 심리 지원을 위해 스마트 돌봄지원 사업을 도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안정된 노후를 위한 소득보장과 생활안정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양성평등과 장애인 자립기반 확충,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을 위한 시정도 펼친다.

►자진 폐쇄된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서 염태영 시장 등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를 위해 자진 폐쇄된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거점공간을 조성, 아카이브 전시공간과 여성인권회복의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계획됐다.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바우처사업과 일자리제공 등 자립기반을 만들고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포용도시를 꿈꾼다.

이와 함께 인권가치 확산을 위한 수원형 인권교육과 종교단체와 함께하는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등 인권환경도 조성한다.

특히 노·사·민·정 파트너십 강화 및 수원형 노동정책과 노동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등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을 만드는 일에 힘쓴다.

►염태영 시장이 2022년도 주요 업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편 12월20일 ‘2022년도 주요 업무 보고회’를 주재한 염태영 시장은 “2022년 최우선 과제는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