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2월28일 국토부 및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정상추진 촉구’를 요청한 가운데 주민들과 공조,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대상지는 대장동 220 일원 8만8천평(29만3천172㎡) 부지로 앞서 2006년 12월 경기도가 도시개발사업(환지방식) 추진을 조건으로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취락으로 선정하면서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이다.

►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시는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에 따른 오정동·대장동 일원에 추진 중인 ‘부천대장 공공주택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및 LH에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시행을 건의했다.

시는 “‘주민동의서가 수반될 경우 LH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겠다’는 협의에 따라 주민설명회, 환지스쿨 등을 열어 주민들에게 환지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동의(토지소유자 54.6%·토지면적 57.6%)를 얻어 정식으로 LH가 사업을 추진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LH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도시개발계획 수립 및 조사설계용역 등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중이었으나, 올해 3월 LH 직원 투기사태 이후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 방안’에 따른 조직축소 개편으로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불가하다’고 판단, 시에 사업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위치도(위성사진).

시는 “주민들은 LH가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 2년간 정상 추진하던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을 LH 자체 문제로 아무런 책임없이 사업중단 통보는 국민신뢰 회복이 아닌 대장안동네 주민들을 수렁으로 몰아 넣는 용납치 못할 행위로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및 LH에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정상추진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 향후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며 “시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