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12월28일 회의실에서 축산악취에 따른 주민들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안성시 축산농가 냄새관리 전수조사’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김보라 시장, 임병주 부시장, 관련 부서장, 축산단체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농·축협 대표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서 4월~12월까지 관내 축산농가(1천965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용역업체가 보고한 뒤 질의·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축산농가 냄새관리 전수조사 용역결과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전수조사 결과는 축산농가 운영현황 및 축종별 농장관리 실태, 악취발생 정도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냄새민원 다발 또는 악취정도가 높은 농가에 세부검사(출입구, 배출시설, 처리시설의 냄새 24종 측정, 냄새 확산검사 등)를 추가로 실시해 영향권을 분석하고 향후 행정에서 중점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냄새 개선방안에서 농장운영·관리방안으로 ▲과다한 단백질 급여 개선 ▲축사내 조명개선 ▲축사 청소상태 개선 ▲퇴·액비시설 비정상 운영 개선 ▲퇴비 부숙 철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설·공정 개선으로 ▲안개분무 및 탈취제 자동살포 시스템 ▲밀폐형 축사 전환 ▲악취포집(환기) 시설, 바이오 필터 및 세정탑 설치 ▲처리시설 밀폐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됐다.

중·장기적 냄새 개선방안으로 ‘스마트 축산 ICT 단지’ 조성을 통한 현대화로 악취 및 환경 개선시설을 설치·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산업이 과거에 양적성장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질적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며 “축산 환경개선과 냄새문제 해결에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농가들에게 정책사업을 우선 지원하겠다. 용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설개선 등 냄새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