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수서~평택간 수서고속철도가 2016년 12월9일 개통·운행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12월9일 개통을 앞둔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의 종합시험운행(시설물 검증시험·영업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1월30일 최종 공정점검을 실시한 결과 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12월1일 밝혔다.

공단은 “철도안전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시설물 검증시험기간(2016년 8월8일~10월24일) 동안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980회에 이르는 SRT(Super Rapid Train)를 투입, 300km/h 속도로 열차를 운행하면서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11월 한달간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1천500회의 영업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열차운행체계 적정성, 관제시스템, 열차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했다.

또한 공단은 가상승객을 통해 여객승차, 이동시간을 측정하고 SRT·KTX 사이 경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 관제처리능력도 점검하고 기관사 노선숙지 훈련, 계기관(국토교통부/(주)SR 등)과 합동점검을 병행해 수서고속철도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11월30일 실시된 최종 공정점검은 강영일 이사장을 비롯한 개통공정 관련 임·직원 20명이 대전역에서 직접 시운전 열차에 탑승, 회의장소(수서역 인근 건설단 상황실)로 이동하면서 영업시운전 결과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수서·동탄(화성)역사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수서고속철도는 2011년 5월 착공한 이래 2016년 3월 노반, 궤도, 건축, 전기, 통신 등 모든 분야 주요공사가 완료되면서 12월9일 오전 5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이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확대, 별내·동탄 등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이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되는 만큼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고속철도의 편리함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수도권내 선로용량 부족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투입이 획기적으로 증가해 여객수송량은 늘고 도로의 교통체증은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269회→384회로 115회(경부고속철도 73회/호남고속철도 42회) 늘어나(43%) 휴일 좌석부족으로 열차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서고속철도는 총 61.1km 노선 가운데 국내 최장 율현터널(52.3km)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56.8km)가 터널로 이뤄져 공단은 터널 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며 공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해 율현터널에 인명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총 22개소 대피로를 마련하고 탈선, 화재 등 사고를 가정해 수차례 비상대응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국내 기술역량의 집약체로 수서고속철도 건설은 최우선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안전(安全)’을 마지막까지 챙길 것이다” 며 “완벽한 개통·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