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2017년 새해에 가장 큰 소망으로 △본인 및 가족의 건강증진 △경기 활성화 △서민주거복지를 꼽았다.

특히 개인적 소망은 10명 가운데 7명이 ‘실현가능하다’고 답하는 등 긍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연구원이 2016년 12월 도내에 거주하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인식조사(모바일 설문, 신뢰도 95%, 오차범위 ±3.10%)를 바탕으로 ‘2017 경기도에 바란다’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자료.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도민들이 바라는 개인적 소망은 건강증진이 1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복권당첨이 8.8%, 마음의 평온·스트레스 없는 삶이 8.3%, 개인·가계빚 감소가 6.8%, 본인·가족여행이 6.6%로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사회적 소망은 경기회복(19.2%).

이 밖에 정의로운 정치구현(17.7%), 부동산시장(주택, 전·월세값) 안정(6.9%), 일자리 창출(5.5%), 취업난 해소(5.5%)등이 꼽혔다.

경기연구원은 저성장에 따른 경기침체로 불황형 상품(복권)과 개인·가계빚 감소에 관심이 높고 역대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와 저성장⋅경기침체로 경제적 불안이 경기활성화를 기대하는 사회적 소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도민들이 듣고 싶은 경기도 뉴스는 서민주거복지가 안정된 경기도(14.1%), 청렴한 경기도(9.7%), 교육비 부담없는 경기도(9.1%), 일자리가 더 생기는 경기도(8.8%) 순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이 바라는 경기도의 중점정책 분야는 단연 복지(19.7%).

이어 도시·주택(11.7%), 취업(9.9%), 산업·경제(8.8%) 등이다.

새해 소망 실현가능성을 응답한 69.4%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최근 국내정치 불안으로 경제성장율 둔화폭이 커지고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2017년 경기가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이에 따른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 며 “본인과 가족의 건강증진이 새해 도민들에게 중심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 도민 맞춤형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2017년 경기도 6대 주요과제로 ▲지방자치의 성숙을 통한 사회통합 실현 ▲중소기업, 청년실업, 가계부채 대책 마련▲공공임대주택에서 공익주택으로 임대주택 정책전환 ▲무가선 트램 운영 및 환승손실부담금 제로(Zero)화 추진 ▲중앙의존에서 탈피한 현장중심의 보건·환경자치 기반 마련 ▲경기북부지역 성장동력 확보 및 남북관계 변화 대비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