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물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GIS는 모든 형태의 지리공간정보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로 수치 지도(digital map)로 만들고, 이를 다양하게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수자원관리, 국토·도시계획, 수자원관리, 통신·교통망 가설 등 각종 분야에서 활용된다.

-물순환 체계 누구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집대성-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스템에 접속, 시의 물순환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시의 빗물관리 정책, 레인시티 사업의 과정·관련시설 현황, 효과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누구나 쉽게 물순환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2009년 ‘수원시 통합 물관리 조례’ 와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레인시티 사업에 첫걸음을 뗐다.

레인시티 사업은 빗물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모아 재활용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수와 연계해 거대한 물순환 시스템을 만든다.

안정적인 물 공급, 침수피해 예방, 싱크홀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환경부와 함께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는 민선 6기(2014~2018년)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조성사업을 선정한 뒤 사람과 물, 자연이 공존하는 ‘물순환 선도 도시’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으로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레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톤을 수용하는 빗물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5년은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도 조성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대로변에 빗물 주수(注水)기를 설치해 누구나 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은 빗물은 도로청소, 날림먼지 발생 공사장 살수 등에 활용하고 있다.

2016년은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의회 건립 예정부지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인근 보도에 투수성 포장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차단 울타리, 나무여과상자,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만들었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 곳곳에 빗물 저장 시설 279개 설치-

2016말 현재 시에 설치된 ‘그린빗물인프라’ 시설이 설치된 곳은 공공기관 42개소, 민간시설 152개소, 빗물 저금통 85개소 등 279개소에 이른다.

빗물저장으로 연간 8만8천441톤의 수돗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빗물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는 3만5천651kg이 감소하고, 수도요금(1톤당 1993원 기준)은 2억1천400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 12월까지 ‘물순환 선도 도시’ 사업을 전개한다.

사업은 도시 물순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한 뒤 물순환 체계를 평가하고 물순환 목표량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대 하천(수원천·원천리천·황구지천·서호천) 유역을 평가하고 저영향개발 기법(LID) 시설 설치 시나리오를 만든다.

이후 적정지역 1개소를 선정해 투수성 포장, 옥상녹화(綠化) 공사, 식생수로와 같은 빗물 침투·저류(貯留)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훈성 환경정책과장은 “GIS 기반 물순환 선도 도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친환경 물순환 생태도시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며 “시가 물순환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적용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