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남방한계선을 경계로 남쪽 5km~20㎞에 조성된 민간인통제구역(民間人統制區域=民間人出入統制線).

1953년 7월27일 미국·중국·소련에 의해 155마일 휴전선이 그어지고 양측 군대의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이 선에서 남·북이 똑같이 2㎞씩 뒤로 물러나 비무장지대로(DMZ)로 정해졌다.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내 임진강 비경을 자유롭게 조망이 가능한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개장 1년 만에 방문객 2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2017년 1월1일~12월21일까지 약 1년간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를 다녀간 방문객 집계결과 총 21만9천683명으로 파악됐다”고 1월8일 밝혔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6·25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돼 5개 교각만 남은 경의선 구간 가운데 하나인 ‘독개다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 임진각 DMZ 일원의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

공식 명칭 ‘내일의 기적소리’는 고은 시인이 “통일을 염원하며 내일의 기적소리가 오늘의 기적소리가 되길 바란다”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특히 휴전협정 이후 국군 포로 1만2천733명이 이 곳을 통해 귀환했고,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라는 점에서 한국 분단사의 비극을 상징하는 시설이다.

도는 이 같은 상징성을 활용,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일한국을 염원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2016년 12월21일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개장 이후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시범운영 기간(2017년 12월21일~1월19일) 동안 3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 곳을 찾았다.

주요 콘텐츠는 증기기관차 객차, 철로구간, 매직글라스, 전망대 등으로 전쟁 이전 철교 형태를 재현, 과거와 현재, 미래로 꾸며진 다리를 걸으면서 민족상잔의 아픔과 역사를 몸소 체험하는 특징이 있다.

바닥은 특수유리를 설치해 전쟁 당시 탄흔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민통선내 풍광을 국방부의 별도 출입허가 절차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김동욱 DMZ정책담당관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만큼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 며 “앞으로 훌륭한 콘텐츠를 적극 발굴, DMZ 관광의 묘미를 한층 더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의 기적소리’는 파주 문산읍 마정리 1400-5 일원 임진각 관광지에 위치한다.

개장시간은 1월~2월은 오전 9시~오후 5시, 3월~10월은 오전 9시~오후 6시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요금은 대인 2천원, 12세 이하 소인 1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전화 956-830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