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서신면 주민들이 화성호 담수화와 도수로 공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12월9일 서신면 궁평정보마을센터에서 화성호 담수화와 도수로 공사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우정읍·서신면 이장단협의회, 사회단체협의회,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철 우정읍 이장단협의회장·정권구 서신면 이장단협의회장은 "2013년 화성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 ‘화성호 수질보전대책협의회’에서 2016년 중간평가를 통해 화성호의 담수화 시기를 결정키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라"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아울러 주민들과 함께 '화성호 담수화 및 도수로 공사를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을 방문, 화성호 담수화 및 도수로 공사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

한편 화성호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해수호로 화성호 제방공사가 마무리 된 뒤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최근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오염원이 증가하는 등 담수화 될 경우 ‘제2의 시화호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