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해송군락지에 설치된 군부대 철조망이 제거된다.

화성시는 12월29일 육군 제51사단과 궁평리 해송군락지 일대 군(軍) 철조망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채인석 시장은 김일수 사단장을 만나 궁평리 해안가 철조망 1.1km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해송군락지 구간 700m를 제거하기로 하고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궁평항 북쪽 백사장을 해수욕장으로 개발할 예정인 시는 제부도와 궁평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지 조성에 앞서 군 철조망 철거가 시급하다고 판단, 그동안 국방부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채인석 시장은 “해안지역 군사시설물 철거는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51사단의 결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안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시는 1천900그루 해송군락지를 포함한 1천500미터의 궁평리 해안가 관광휴양지구를 철조망 제거 등 정비를 통해 백사장 접근성을 높이고, 잔여 군사시설물도 궁평리 종합관광개발 사업추진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