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관청에 등록도 하지 않고 식품제조‧가공 영업을 해왔거나, 아무런 표시가 없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보관하는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반찬전문 제조‧판매업소들이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에 대거 적발됐다.

특사경은 “앞서 6월17일~28일까지 도내 반찬전문 제조․판매업소 180곳을 단속한 결과 식품위생법, 식품표시광고법, 원산지표시법 등을 위반한 24곳(27건)을 적발했다”고 7월18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무등록 영업 등 3건 ▲표시기준 위반 3건 ▲원산지 거짓표시 2건 ▲소비기한 경과제품 보관 10건 ▲보존기준 위반 2건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 4건 ▲그 외 위해식품 등 판매, 조리실 비위생 3건 등 총 27건이다.

►특사경이 적발한 각 사례별 예시.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여주시 소재 A업소는 업소내에 설치된 조리장에서 부대찌개 등 간편조리세트와 철판닭갈비 등 식육가공품 10개 제품을 제조하면서 9개월마다 1회 이상 받아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A업소는 관할 관청에 식품제조‧가공업 등록도 하지 않고 여주, 이천에 소재한 2개 분점에 1년 정도 납품해오다 적발됐다.

또 양평군 소재 B업소는 표시사항이 전혀 없는 된장 등 식품 4종 11.5kg, 9리터를 판매하기 위해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천시 소재 C업소는 국내산과 중국산 고춧가루를 혼용해 사용하면서 원산지표시판에 국내산으로 표시해 적발됐고, D업소는 보존기준이 냉장인 사태, 양지 약 5kg을 냉동상태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무등록 식품제조‧가공업 영업행위의 경우 냉동·냉장 등의 보존기준을 위반한 경우 각각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르면 무표시 또는 표시방법을 위반한 식품 등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보관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면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와 고물가로 집밥 트렌드로 반찬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된 불법행위도 증가하고 있다. 적발된 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도민들의 먹거리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