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天性) 연극배우 김성녀가 50년 세월을 배경으로 1인 32역을 소화하며 2014년 들어 10년째를 맞는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공연이 7월18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평가단의 호평은 물론 전회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빠짐없이 나올 만큼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벽속의 요정'은 2005년 예술계 최고 영예로 꼽히는  올해의 예술상,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평론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고 한국연극선정 2006 공연베스트 7과 2011 공연전문가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공연 베스트 10으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그린 원작을 우리 상황에 맞도록 완벽하게 재구성·각색해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가 한국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할 만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12곡이 곁들여 지는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으로 주목 받는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연극,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를 두루 섭렵하며 축적한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나아가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 그림자인형극(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춤과 노래는 물론 치밀하고 탁월한 연기로 수많은 역을 단숨에 소화하며 그녀만이 가능한 작품이다.

'벽속의 요정' 공연은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오산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한다.

일부는 복권기금에서 지원받아 진행되며 문화소외계층 250명에게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및 예매 : 오산문화재단 379-9999 | http://www.osanar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