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이를 위해 힘을 모으는 마을공동체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했다.

자발적으로 아동돌봄활동을 수행하는 마을공동체에 지급하는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사업이 1월1일~10일까지 신청·접수중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민선 8기 경기도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의 하나.

마을주민모임 등 마을공동체에서 아동돌봄활동에 참여하는 도민에게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 신청 안내 홍보문.

도는 마을공동체가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돌보며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정당한 보상을 하고, 지속가능한 돌봄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공적돌봄 외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마을공동체의 비영리 돌봄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국 첫 사례다.

관 주도의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돌봄사각지대를 마을공동체와 협력해 해소하는 성공사례로 평가받으며 ‘2024년 하반기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로 선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마을공동체에서 아동돌봄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활동에 자부심과 함께 적극적인 공동체활동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아동돌봄공동체에서 활동중인 A씨는 “돌봄활동 가치를 인정받고 기회소득을 받아 큰 힘이 된다” 며 “지역사회에서 ‘한 구성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공동체 첫 모집을 시작한 2024년 7월부터 2024년 총 109개 아동돌봄공동체가 신청, 이 가운데 93곳이 선정됐다.

현재까지 87개 마을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다.

2024년 12월까지 이용 등록된 아동 1천382명에게 돌봄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