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10년간 미준공 상태였던 기흥구 공세동 717 일원 52만630㎡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고시했다”고 9월28일 밝혔다.

이 곳은 앞서 1999년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사업이 진행중이었으나 관련법령 폐지 및 사업시행자 파산에 따라 일부 미준공 부지가 남은 상태로 사업이 중단됐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공세동 717 일원( 52만630㎡).

때문에 일부 토지주들은 10년 넘도록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미준공 부지 방치로 우기철에 재해발생, 경관훼손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토지를 체계·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남은 미준공 부지 개발을 완료와 동시에 도로, 공원 등의 시설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나선 것이다.

공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공세복합단지의 도시관리계획을 기준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는데 소공원 신설, 공공공지 추가, 도로연장 등에 필요한 부지를 반영해 전체 52만630㎡로 결정됐다.

시는 토지주들과 수차에 걸쳐 논의를 거쳐 공원 신설, 도로 정비 등의 공공기여분을 적극 이끌어 낸 결과 소공원 1곳, 미준공 도시계획도로 3개 노선, 미준공 공공공지 1곳 등 주민편익시설을 예산 반영없이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당 지구 지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공세지구내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보완·개선해 도로이용의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미준공 상태였던 공세복합지구를 시가 직권으로 사업 준공 가능성을 검토하고 경기도에 사전 컨설팅 감사 요청, 국토교통부·법제처 등 관계기관에 적극 협의한 결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일부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도시관리계획이 도시 전반의 행정구역에 용도지역·용도지구 등 거시적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 정비에 중점을 두는 것이고, 지구단위계획은 토지이용계획과 건축물계획을 같이 고려해 조화를 이루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