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맘때쯤 열리는 ‘2022년 경기정원문화 박람회’를 앞두고 오산천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 작은정원이 조성되면서 그윽한 가을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지금 오산천은 다양한 초화류와 수목이 어우러진 도심속 힐링공간으로 만들어진 작은정원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경기정원문화 박람회'가 열리는 오산천(왼쪽)과 맑음터공원 전경.

시민참여형으로 조성된 작은정원은 시민단체가 ‘정원지킴이’로 나서 유지·관리하고 있다.

►시민참여형 작은정원 프로젝트

이는 오산천과 도심 곳곳에 작은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애향심 고취와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오산천에 조성된 작은정원.

앞서 2015년부터 오산천에 작은정원 프로젝트가 시동을 걸면서 2018년 11개소, 2019년 23개소, 2020년 49개소 등 지금까지 총 88개소가 조성됐다.

►오산천에 조성된 작은정원 2호.

아울러 올해 32개소가 추가로 조성되면 총 120개소 이상 작은정원이 오산천 곳곳에 생기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도심에도 시민참여 공모방식으로 작은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오산천에 조성된 작은정원 3호.

현재 작은정원 6개가 조성된 도심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 각 정원별로 주제를 담아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함께정원 1호 △미관 개선을 위한 작은정원 2호 △안전한 보행로를 위한 등굣길정원 3호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4호~6호 환경정원이 점점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된 마을정원도 있다.

마을정원은 관내 유휴지 및 공한지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을 정원화하는 사업으로 마을공동체가 계획부터 조성까지 참여한다.

시는 2018년부터 ‘세마아트마을정원’을 시작으로 마을정원 조성에 나섰다.

►도심에 조성된 마을정 3호.

2020년 꽃피는 마을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자체위원회 구성부터 PPT 심사발표 등 정원 유치를 위해 애썼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정원을 함께 조성하며 유지·관리교육까지 진행했다.

이런 노력에 따라 마을정원은 경기도 마을정원 상(賞) 시상에서 2019년 ‘아름다운 참여상’에 세마아트마을 정원이, 2020년 ‘우수 마을정원’에 매홀두레마을 정원이 각각 선정돼 2년 연속 입상했다.

►2022년 경기정원문화 박람회 개최

시는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2년 제10회 경기정원문화 박람회’를 개최한다.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경기도와 도내 시·군이 함께 주최하는 박람회로 2022년 10월14일~1일까지 3일간 오산시맑음터공원 및 오산천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이를 위해 10월1일 ‘2022 제10회 경기정원문화 박람회’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경기도, 오산시 공무원, 정원·조경·건축·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제 및 특화전략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중간 보고회에서 발표된 박람회 주제는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시대, 식물의 힘’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식물과 정원이 일상을 치유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기본계획에 담아 기대감을 높였다.

박람회 특화전략으로 시가 진행하는 시민참여형 마을정원을 최고 장점으로 꼽으며 박람회 장소(맑음터공원 및 오산천)와 마을정원을 연계한 분산형 박람회 추진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만들고 가꾸는 혁명 도시녹화사업’에 집중하면서 친환경 공간을 조성, 시민들이 시각적 즐거움과 풍요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

곽상욱 시장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감사한다. 시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아름다운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