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로 품종등록된 일명 ‘손끝바나나’가 안성시에서 올해 첫 출하됐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12월14일 아열대 유실수농장 ‘미라팜’에서 올해 첫 바나나를 출하했다”고 15일 밝혔다.

흔히 아열대 환경에서 재배되는 바나나는 수입산 과수로 인식되지만 안성시와 여러 청년농업인들이 재배기술 연구, 하우스시설 구축 등 다양한 노력으로 현재 안성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안성에서 재배되는 바나나는 주로 ‘손끝바나나’.

►김재홍 대표가 올해 첫 출하한 바나나를 들고 김보라 시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는 아열대 유실수농장 ‘미라팜’이 201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한 국내 1호 바나나 품종이다.

외래품종에 비해 식물체 크기가 작아 국내 일반 오이, 과채 하우스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15도 미만 저온에서 견디는 저항성으로 비교적 저온환경에서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올해 친환경 손끝바나나를 첫 출하한 김재홍 다릿골농원 대표는 “2019년부터 꾸준히 바나나 재배를 시도한 끝에 드디어 출하에 성공했다” 며 “앞으로 고품질 바나나를 재배·출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보라 시장은 “기후변화로 바나나와 같은 아열대 작물 재배 또한 확대되고 있다” 며 “올해의 첫 출하를 신호탄으로 다양한 아열대작물 재배기술 보급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