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생리대가 필요한 경우 누구나 공공시설에서 이를 무료로 받는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 225곳이 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소장 김해련)는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된 공공시설 225곳의 정보를 경기도 누리집(www.gg.go.kr/contents/contents.do?ciIdx=1358&menuId=3162)에 공개했다”고 12월15일 밝혔다.

이는 일명 ‘깔창생리대’ 사건 이후 2020년 7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시설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후속조치다.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공공시설들은 자체 사무관리비를 활용, 공공생리대 기기를 비치하고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225곳에 설치됐다.

도청, 산하 공공기관, 직속기관, 출장소, 사업소 등 42개 기관 71곳과 고양·성남시 등 도내 14개 시·군에 위치한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154곳이다.

도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군포, 의왕, 과천을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에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운영중이다.

이용방법은 생리대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안산상록수체육관, 파주적성도서관 등 해당 공공시설내 공공생리대 기기를 찾아 생리대를 받으면 된다.

공공생리대 기기는 주로 각 시설 여자화장실에 설치됐는데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레버만 돌리면 나오는 ‘자판기형’, 기기 앞에 놓인 전용 코인을 기기에 넣으면 나오는 ‘코인형’, 별도 기기 없이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전달받는 ‘담당자 요청형’ 등이다.

시설별 구체적인 주소, 공공생리대 기기 유형, 담당자 연락처 등은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17개 시·군에 참여를 독려해 2022년 하반기는 도내 전역에서 공공생리대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할 계획이다.

김해련 소장은 “도민들의 기본권을 위해 이 정책을 도입·추진하게 됐다” 며 “미비점을 보완해 도민들이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