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군(軍)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이전부지 선정 및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주변지역 지원사업(가칭)’을 구상하고 친환경 통합국제공항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확대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021년 9월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관련 내용이 포함,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이 탄력받는 분위기에 힘입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통합된 친환경 공항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실내 인공폭포와 열대식물로 둘러싸여 마치 대형식물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공항 자체가 훌륭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오염물질과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통합국제공항’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변지역은 친환경 통합국제공항 배후단지를 품은 미래형 생태도시로 조성, 습지생태 보존은 물론 경제와 관광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구상은 이전주변지역 지원에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주민숙원사업 파악 및 요구사항 수렴을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주민들이 공감하는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또 지원계획 및 지원사업 선정을 위한 국무총리 소속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 심의자료 근거를 마련해 준비기간을 단축하고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인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의 ‘예비’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남부에 친환경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공항과 연계한 전철, 도로 등 기반시설은 물론 산업·배후단지도 조성될 것이다” 며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구상하겠다. 통합국제공항은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 관계자는 “국방부는 앞서 2017년 2월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했으나 현재까지 군공항은 도심속에 위치하면서 시민과 군인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며 “국방부는 선정 이유로 ▲비행기 이륙방향이 바다를 향해 소음피해가 최소화되고 ▲국가소유 간척지가 대부분으로 거주민이 많지 않으며 ▲서해안 바닷가와 연결돼 시야가 넓고 ▲공역설정으로 군공항 입지와 군사작전 적합성을 충족 등을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