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오산시가 3차례 도전 끝에 도내 최초로 세교소프트웨어고(특성화고)를 신설하게 됐다.

시는 “세교2지구에 추진하는 특성화고 (가칭)세교소프트웨어 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1월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2월3일 밝혔다.

►오산시청사 전경.

앞서 시는 4차 산업 핵심기술에 필요성이 증대되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래성장 산업으로 인공지능(AI) 분야를 주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5학급에 학생 300명을 수용하는데 소프트웨어개발과,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 등 학과를 갖춰 4차 산업혁명시대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기대된다.

세교고등학교는 2020년 교육부가 SW교육(AI교육 시범운영) 선도학교로 선정, 인공지능 인재육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여기에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교고는 광운대학교 로봇학과와 연계, 학교 교육과정 및 동아리 등 특화교육과정에 대학의 전문화를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로봇교육을 위해 광운학원은 2021년 로봇 KIT 40대와 올해 세교고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 운암고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계해 IT(정보기술) 융합학과가 신설된 대학연계로 IT 특화교육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물적 기반 구축을 위해 AI 융합 교과 담당교원과 전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창의·융합교과실의 교육공간도 마련한다

2021년 10월은 지자체 최초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이라는 공동목표 추진을 위해 광운학원, iMBC, 한국안전경영연구원과 ‘AI 기반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연면적 835.96㎡에 지상 3층 규모의 오산메이커교육센터는 세계 최고의 산·관·학 협력모델로 주목받는 핀란드의 알토대학을 모델로 삼아 1층에 목공 기초실과 심화실, 2층에 IT 강의실과 3D 프린터실, 레이저커팅실 등 IT(정보기술) 기반시설, 3층에 강의실과 학생들의 놀이 및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오산메이커교육은 2018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관내 17개 초·중·고교와 연계한 메이커문화 활성화 활동지원 및 재료, 대상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수준조정과 4개 특화분야(바이오·엔지니어링 아트·인간공학·데이터 LAb)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찾아가는 메이커교육을 비롯해 경기도지역 메이커 초청 네트워크 데이, 시민들도 참여하는 장비사용 및 활용교육(상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로 오산형 메이커교육 기반을 갖췄다.

시는 AI기반 특별도시 구축을 위해 내부적으로 치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는 등 의욕적으로 준비작업에 심혈을 쏟았다.

곽상욱 시장은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교육 인프라와 지역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직업교육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 며 “미래사회 AI 시대에 걸맞은 창의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