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가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공식 선언하고 “2040년까지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이하 TCG)과 카본 디스클로져 플랜(Carbon Disclosure Plan, 이하 CDP)이 주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으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목표한다.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위원장(왼쪽)이 김경욱 사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사전적격성 심사 및 경영진 면담 등 5개월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아시아 공항 가운데 최초이자, 영국 히드로공항과 게트윅공항에 이어 세계 공항에서 세번째로 가입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글로벌 RE100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350개 유수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내는 14개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 TCG 대표 샘 키민스(Sam Kimmins)는 “인천공항의 RE100 가입은 공항분야의 친환경 리더십 주도권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축하서신을 전해왔다.

►협약식에서 김경욱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글로벌 RE100 가입에 따라 공사는 2030년까지 인천공항 전력사용량의 60%, 2040년까지 100%를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해 RE100 권고기준인 2050년 보다 10년 앞서 RE100을 달성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부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 그린 모빌리티 분야 활성화에 앞장서고 제2여객터미널에 태양광 에너지 설비설치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공항으로 전환을 적극 추진했다.

이 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공항인근 유휴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재생에너지 공급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RE100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RE100의 단계적 실행을 통해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 동북아시아 공항 에너지자립도 1위 달성을 하게 되면 이는 앞으로 공사의 해외사업 수주활동 등 미래공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기업재생에너지재단(옛 한국RE100위원회 위원장 진우삼)과 글로벌 RE100 가입식을 2월25일 공항청사 회의실에서 갖고 인천공항 4개 자회사와 RE100 실행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RE100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4개 자회사는 인천공항시설관리(주),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인천공항에너지(주), 인천국제공항보안(주) 등이다.

김경욱 사장은 “글로벌 RE100 가입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수소 항공기산업 준비, 바이오항공유 인프라 구축 등 관련사업을 적극 발굴·실행할 계획이다” 며 “앞으로 인천공항이 친환경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도약, 항공분야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사는 22일 사회적기업에게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전용 온라인 쇼핑몰 ‘활주로 상점’을 오픈했다.

공사는 2019년부터 창업자금 및 전문가 경영자문 지원, 우수기업 멘토링, 홍보, 펀딩 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제도를 통해 우수한 사회적기업을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공항 활주로 상점 메인 페이지 이미지.

활주로 상점은 공사의 판로지원을 통해 우수하게 성장한 55개 사회적기업이 가구, 가전, 인테리어, 건강, 생활,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275종에 이르는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runwaystore)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활주로 상점 이용 고객들은 배송비 무료 이벤트, SNS 팔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특가행사를 통해 최소 10%~최대 30%대 할인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공사는 앞으로 3년간 총 100개사 400개 제품의 판로지원을 목표로 계속 입점 제품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제품 품질 및 서비스 수준을 철저히 관리, 오프라인 매장 진출 확대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쇼핑몰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사회적기업의 홍보 및 판매 서비스 개선 등에 사용, 궁극적으로 선순환구조의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경욱 사장은 “활주로 상점 활성화로 사회적기업 및 제품에 대국민 인지도가 향상되기를 바란다” 며 “공사는 앞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