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25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유엔군으로 첫 전투에 참전한 미 스미스 부대 장병들이 펼친 활약상을 기록한 기획전시가 2023년 3월14일까지 열린다.

►유엔군 초전기념관내 '스미스 평화관' 전경.

오산시는 3월15일 죽미령 평화공원에 위치한 스미스 평화관에서 『프로젝트 솔저-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개막했다.

스미스 평화관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열흘 만에 유엔군 지상군이 북한군과 첫 전투를 치른 죽미령(오산시 외삼미동 640 일대)에 6.25전쟁 제70주년이자 죽미령전투 70주년을 맞아 2020년 7월5일에 개관한 체험전시관.

►2023년 3월14일까지 『프로젝트 솔저-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기획전시가 열린다.

유엔군 초전기념관(본관)과  스미스 평화관(후관)은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으로 참전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당시 여정을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등을 활용,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하는 곳으로 공감을 매개로 전쟁의 엄중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이 기획전시는 2021년 매스컴을 통해 소개된 사진작가 라미 현(한국명 현효제)이 찍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프로젝트 솔저-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포스터.

라미 현은 2016년 유엔군 참전용사와 만남을 계기로 세계 13개국에 걸쳐 1천400명에 이르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 그들의 모습과 사연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전쟁기념관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등에서 작품들을 전시했다.

►6.25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스미스 부대장.

‘이름도 위치도 알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강렬한 눈빛과 자부심이 어디서 온 것일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그의 『프로젝트 솔저-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는 정전 2023년(정전 70주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액자값은 이미 72년전에 지불하셨습니다’로 함축되는 그의 활동은 현재 90대 고령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기록으로 기억되고 기념될 수 있도록 촬영한 사진을 액자로 전달하면서 감사 인사까지 전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단 한분이라도 더 만나 뵙는 것이 목표’라는 라미 현 작가는 4월 다시 미국으로 촬영 여정에 나설 예정이다.

스미스 평화관 관계자는 “공문서에 거대한 숫자로만 존재하는 참전용사 한분 한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이 스미스 평화관 콘셉트와 맞닿아 전시를 요청하게 됐다” 며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특별한 행사없이 조용히 개막했지만 참전용사들이 남긴 기록을 함께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스미스 평화관은 제1종 공립전문박물관 유엔군 초전기념관 후관으로 보다 평화적 관점에서 전쟁역사를 현대적 방법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기획전시는 2023년 3월14일까지 향후 1년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과(전화 8036-761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