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 어종자원 회복과 어민소득 증대를 위한 빙어(부화자어) 140만 마리가 화성시·평택시 남양호와 안산시 탄도호에 방류된다.

이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봉현)가 자체생산한 빙어 부화자어(부화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길이 0.5cm 전후 어린물고기)로 3월29일~4월까지 각각 남양호, 탄도호에 방류되는 것이다.

연구소는 토산 어종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1990년대부터 빙어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정란에서 점액질을 제거하고 있다.

자연상태에서 빙어 수정란 부화율이 낮아 2020년부터 직접 수정란을 부화시킨 뒤 어린물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병부화기.

방류하는 빙어 부화자어는 건강한 어미를 선별, 3월에 수정란을 받아 연구소 사육지에서 키운 개체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다.

►빙어 부화자어.

빙어 부화자어는 자연상태(수온 8~10℃)에서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약 20일~30일이 걸리지만 연구소는 병부화기로 수온을 12~13℃로 유지하면 12일 전후로 어린물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빙어 어린물고기.

병부화기는 기존 부화전 알(수정란) 방류 방식 보다 물의 유동성이 좋아 용존산소 공급이 풍부하고 부화 뒤 치어가 물속을 헤엄치는 능력이 좋아 자연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올해 방류하는 저수지 2곳은 모두 방류 빙어가 살고 있거나, 살았던 곳이지만 환경변화, 남획 등으로 수량이 줄어 자원회복을 위해 집중 방류하게 된다.

김봉현 소장은 “빙어 자원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도내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며 “빙어 부화자어 방류를 시작으로 어업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쏘가리, 붕어, 다슬기 등을 올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생산·방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여름에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겨울에 표층 수면에서 활동하며 부화하고 이듬해 3월 산란하는 어종이다.

겨울철 빙어축제때 주로 소비되며 연구소는 2021년 시·군 공공용수면 7곳에 어린물고기 130만 마리를 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