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3월29일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국제공항 개항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지종철 서울지방항공청장, 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초대 사장(전 건설교통부 장관), 김경욱 사장, 공항 상주기관 관계자, 상주직원, 여객 등 200명이 참석했다.

►개항 21주년 기념식에서 김경욱 사장(왼쪽 아홉번째) 등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공사는 행사에서 2001년 개항 이후 그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포상한 뒤 ‘인천국제공항 20년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첫 해’를 주제로 세레모니에서 참석자들과 새로운 도약을 결의했다.

이어 기획공연에서 ‘그해 우리는 공항에서 이 노래를 들었지’를 주제로 개항 21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여객과 상주직원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쳤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20년간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 여객서비스 혁신 등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경욱 사장이 공사 청사진을 제시하며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01년 3월29일 개항 이후 1∼4단계 확장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인천공항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인천공항은 2019년 기준 국제여객 연간 7천58만명, 환승객 839만명을 기록하며 국제여객 세계 5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개항 이후 꾸준히 견실한 경영성과를 실현하며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최초 12연패(2005년∼2017년)를 달성하며 공항 서비스 국제표준 확립, 제2여객터미널 성공적 오픈(2018년 1월), 항행안전시스템 17만 시간 무중단 운영 달성(2020년 8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여객 감소(2019년 대비 2021년 실적 기준 국제운항 △67%, 국제여객 △96%)에 따라 공사를 비롯한 세계 항공산업 생태계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인천공항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요회복과 재도약을 준비했다.

먼저 공사는 공항 출‧입국 전체과정에 K-방역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ACI 공항방역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가방역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힘을 쏟았다.

아울러 항공업계를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약 2조원 규모의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납부유예 등 지원으로 공항산업 보호에 앞장섰다.

또한 항공화물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인천공항은 2021년 개항 이후 최초로 항공화물실적 연간 3백만톤 및 누적화물 5천만톤을 달성, 상하이 푸동공항을 제치고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항공물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공사는 2021년 12월 국내 최초 해외공항 개발사업이자 공사 역대 최대 6천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면서 2009년 이후 총 15개국 31개 해외사업에 진출, 한국형 공항 플랫폼(K-Airport)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6월 제4활주로를 성공적으로 운영개시와 함께 2024년 준공예정인 4단계 건설공사를 적기에 추진중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여객 1억600만명을 수용하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2022년도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앞서 1월 공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사는 스마트방역체계기반 조기 항공수요 회복 대비, 재무건전성 강화, 수요촉진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전통적인 공항관리‧운영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예술공항 브랜딩 강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공항 선도 △친환경에너지 자립공항 실현 등 미래공항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김경욱 사장은 “지난 21년에 걸친 인천공항의 도전과 성공역사가 쓰이기까지 정부의 정책지원, 국민적 성원, 공항 종사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성공적 재도약을 통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면서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