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택시 팽성읍객사(彭城邑客舍)는 조선시대 ‘임금님을 만나러 가는 길’ 등 체험형 축제 준비로 바쁘다.

►평택시 유튜브 홍보 영상 캡처.

조선 현종(1659년~1674년) 때 지어진 팽성읍객사(경기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37호)는 당시 팽성현객사로 원래 작은 규모였으나 예부터 교통요충지였던 평택의 지리적 특성으로 규모가 점점 커졌다.

전체 9칸 가운데 3칸은 중대청이고 좌우에 동서헌이 각각 3칸씩 있다.

►팽성읍객사.

팽성읍객사는 고을 수령이 배례를 올리고 타 지방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로 애용됐다.  

►관련사진-관리로 분장한 시민들이 임금님을 맞으러 행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생생문화재)에 선정되면서 평택시가 문화기획사 우리문화달구지에 맡겨 올해 4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8년차를 맞는 ‘임금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 형식으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

메인 행사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과 함께 망궐례(望闕禮) 상설체험, 바느질 부대, 사신을 찾아라 등 차별된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사진-팽성읍객사에서 진행되는 망궐례.

먼저 4월29일, 10월28일 두차례에 걸쳐 ‘망궐례 상설체험 한마당’이 첫 프로그램을 장식한다.

망궐례는 임금을 직접 올 수 없는 지방관리가 멀리서 궁궐을 바라보고 절하는 의식이다.

망궐례 재현 상설체험과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어 6월18일 ‘사신을 찾아라’는 거점별로 은신한 사신과 게임을 통해 인증샷을 남기면서 객사에 도착하면 승리하는 체험형 놀이 게임이 펼쳐진다.

또 4월~10월까지 매주 마지막 토요일(총 7회) ‘바느질 부대’는 사전 교육을 통해 봉제기술을 습득한 가족들이 특별한 의복을 제작하며 유대감을 쌓는다.

마지막으로 11월11,12일 이틀간 열리는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프로그램은 사전 홍보 및 참여자 모집을 위해 전통복식 체험형 전시와 포토존이 운영된다.

아울러 주민과 미군가족이 현감행렬 재현 등 전통문화 체험에 참여한다.

►관련사진-고적대를 앞세운 어가 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현감행렬은 150명으로 구성되고 전체 퍼레이드 행렬은 3천명이 참가하는 전통문화행사로 장관을 이룬다.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고을 현감에서 관기 배역까지 모두 주인공이 된다.

특히 K-6 캠프험프리스 미군 가족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문화이해와 친선화합이 기대된다.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은 현감행렬이 팽성읍객사에 도착한 뒤 망궐례 의례를 진행하는데 망궐례 의례 체험만 따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조선시대 이 곳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 등에 궁궐을 향해 예를 올리는 망궐례가 행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심신을 달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제한 사항은 문화예술과(담담 손민정-전화 8024-3247)나 우리문화달구지 담당자(010-8931-1814)에게 문의하면 된다.

►프로그램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