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4월29일 화성 팔탄민요를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위원회는 “팔탄민요가 경기도 남부의 보편적 특성과 충청남도 북부로 연결되는 문화권 특성을 함께 보유, 지정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팔탄민요는 과거부터 팔탄면에서 불려졌던 민요로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면생이, 긴방아타령, 지경다지기 소리 등이 있다.

►팔탄면 주민들이 모심는 소리 등 '팔탄민요'를 재현하고 있다.

팔탄면 지역에서 1998년 경기도와 화성시의 대표소리로 인정받아 팔탄 상여 회다지소리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27-2호로 지정됐으나 보유자의 사망 등으로 전승활동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역 무형유산이 사라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주민들이 뜻을 모아 오랜기간 자료수집 과정을 거쳤고 어려움속에서 꾸준한 훈련을 통해 팔탄민요를 복원시켰다.

무형문화재 지정은 과거 화성군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관내 기반으로 지정된 첫번째 사례로 의미가 있다.

김선영 문화관광교육국장은 “팔탄민요가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지역에서 활발한 전승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주민들이 구성한 팔탄면향토민요보존회는 조직적으로 전승활동을 이어가면서 마을과 관내 팔탄초등학교를 연계해 학생들에게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