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은 작은 씨앗에서 상추가 자랐어요. 정말 신기하고 재밌어요”

용인시가 운영하는 어린이농부학교가 호응을 얻고 있다.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는 어린이농부학교는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생태계와 농업에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농부학교에 참여한 일가족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시작한 어린이농부학교는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220명이 참여하면서 모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5월 시작한 어린이농부학교에 아이들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가 자신의 텃밭에 심은 고추를 따고 있다.

이들은 씨감자와 잎채소 등 모종심기는 물론 잡초제거, 물주기, 지렁이 관찰하기, 수확하기 등을 통해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보고 느끼며 산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7월9일 집에서 손쉽게 키우는 고구마 모종 재배방법과 미생물이 농업에 어떻게 쓰이는지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어린이농부학교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까지 이어지는데 수확한 농산물로 피클 만들기, 계절꽃을 이용한 식탁가꾸기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전채원양(10·기흥구 공세동)은 “아주 작은 씨앗에서 아빠 손만한 상추가 자란게 너무 신기하다. 앞으로 채소를 많이 먹어야겠다”고 웃었다.

►어린이가 자신의 텃밭에 꽂을 표지판을 만들고 있다.

또 학부모 김일준씨(기흥구 동백동)는 “우리 아이가 채소를 잘 먹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상추 등을 직접 키우면서 야채를 먹기 시작했다” 며 “흙을 만지며 자연의 소중함도 알고 단체활동을 통해 협동심도 배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11월까지는 하반기 어린이농부학교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농부학교 현장은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친다. 아이들이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고 농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며 ”8월에 모집하는 하반기 어린이농부학교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