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지정한 평택 대표 축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팽성읍 주민들이 매년 진행하는 전통문화 재현 행사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이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이 행사는 팽성읍 객사를 배경으로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객사의 본질적 가치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내면서 지역사회에 중요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관련사진(2023년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

많은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총 4가지.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팽성읍 옛 지명 ‘팽성현’의 현감이 매월 1일과 15일에 객사에 가서 한양의 임금님께 예를 올리던 ‘망궐례’라는 역사적 행사를 주민들과 함께 재현·체험한다.

현감의 배역은 팽성읍장이 맡고 현감 행렬은 모두 주민들로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배역별 체험단을 모집하고, 조부모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참여할 경우 추억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바느질 부대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에 필요한 전통의복을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는 미처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이 1년을 기다려 신청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신을 찾아라

체험과 게임이 어우러진 지역투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외국사신이 팽성읍 객사를 찾는다’는 설정으로 팽성읍의 역사·문화 주요거점을 이동하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 거점에서 주민들의 마을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퀴즈를 풀고, 마지막으로 팽성읍 객사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과 사신 찾기 게임을 진행한다.

그 밖에 느리게 도착하는 편지쓰기 체험도 포함돼 있다.

►배워서 남주자

올해 처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기획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들이 문화콘텐츠를 관리하고 추진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주민주도 참여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생 국가유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평택시가 후원하며 우리문화달구지(대표 경상현)가 주관한다.

경상현 대표는 “지난 10년간 주민들과 함께 마련한 소중하고 위대한 시간이었다” 며 “주민들의 노력은 팽성읍의 문화적 자부심을 성장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 10년도 주민들과 함께 팽성읍의 지속가능한 문화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팽성읍 주민들이 주도하는 이 행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2023년 문화재청장상을 연속으로 수상했다.

또한 2018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우수콘텐츠상을, 2023년 전통부문 대상과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는 9월28일 진행되는데 출발지는 팽성읍 행정복지센터, 도착지는 팽성읍객사다.

특히 이 행사에 K6 캠프 험프리스 미군부대 외국인 가족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체험으로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담당자(전화 010-8931-1814)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