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티몬, 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1천억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가운데 중소기업지원자금 200억원과 소상공인지원자금 800억원 등 모두 1천억원 규모의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해 지원한다”고 8월4일 밝혔다.

►경기도청사 전경.

‘e커머스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은 정산 중단에 따른 도내 피해기업의 연쇄부도 우려에 따른 것으로 지원대상은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e커머스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은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 소상공인은 1억원, 융자기간은 중소기업 3년(1년 거치 2년 균등분할상환), 소상공인 5년(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로 지원한다.

융자금리는 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이 정한 대출금리 보다 중소기업은 2.0%p, 소상공인은 2.5%p 낮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부(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정산을 받지 못한 금액(판매금액)만큼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도는 대출금 한도까지 지원대상을 넓혀 실질적 경영위기 해소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는 기존 운전자금 보다 평가기준을 완화(60점→50점)하고 한도사정도 당기 매출액 1/3에서 1/2로 확대 완화해 지원키로 했다.

소상공인은 기존 경기도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상환중이더라도 평가한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시행 시기와 세부 내용은 8월중 별도 공고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금융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신보 26개 지점 및 4개 출장소(대표전화번호 1577-5900)와 지머니 시스템(소상공인의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지원 어플)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자금위기가 경영위기로 이어져 자칫 문을 닫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긴급하게 지원을 결정했다” 며 “특별자금 시행이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