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산시 죽미령 UN초전기념 평화공원 조성(투데이경기 2015년 6월25일/7월30일/8월11일/10월28일 보도)과 관련, Edward R. Royce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지지서한을 보내는 등 국내·외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창준 전 미 하원 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월9일 국회의장실에서 김창준 前 미 하원 의원과 안민석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위원장이 보낸 ‘UN초전오산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받았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은 “미국 링컨 메모리얼파크 처럼 공모로 디자인을 잘해서 국민들에게 뜻 깊은 평화공원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한·미 양국의 가교역할에 힘쓴 김창준 前 미 하원 의원과 안민석 국회의원을 격려했다.

Royce 외교위원장은 평화공원 조성에 지지를 밝힌 뒤 대한민국 국회가 결의안을 신속히 통과시키자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지서한을 보낸 것이다.

지지서한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상임위 여·야 대표가 대한민국 국회 결의안에 지지를 선언한 최초의 사례로 사실상 한·미 의회간 공식적인 외교편지다.

Royce 외교위원장은 지지서한을 통해 “올해 초 한국전쟁 발생 65주년을 기념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가운데 3만3천명 이상 전사하고 10만명이 넘는 미군들이 부상을 입었다” 며 “한국전쟁의 초전을 기념하는 ‘죽미령 UN초전평화공원’ 건립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크게 도움을 준 김창준 前 미 하원의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더욱 양국간의 강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한다” 며 “오산UN초전 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한국전쟁에 평화군으로 참전했던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영원히 기억되고 절대로 잊히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준 前 미 하원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UN초전에 관한 의미와 현재 미국 하원 의회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 미 연방 하원 의원 주도로 오산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찰스 랭글리 미 하원 의원

이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산평화공원 조성이 미국 링컨 메모리얼 파크처럼 공모를 통해 좋은 디자인으로 국민들에게 6·25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남침한 내용을 정확히 알려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준 前 미 하원 의원은 “미 의회에서 가결되면 정식 결의안을 다시 가져 오겠다”며 양국에서 같은 주제로 추진된 결의안에 관해 미 의회가 지지서한을 보낸 적은 한 번도 없었음을 강조했다.

오산UN초전기념평화공원 조성에 앞장 선 안민석 국회의원은 “제가 대표발의한 죽미령 유엔초전 미군추모 평화공원 조성 촉구 결의안이 2015년 8월 본회의를 통과했고, 내년도에 평화공원 조성 예산(국비 30억원·지방비 110억원)이 반영됐다” 며 “미국 의회에서 ‘평화공원’ 조성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Royce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보낸 평화공원 조성 지지서한

※UN군이 6·25한국전쟁 당시 초전에 참전한 오산 죽미령 전투는 북한군의 전력 파악과 함께 남하속도를 지연시켜 국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시간을 벌어 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2015년 10월28일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곽상욱 시장·안민석 국회의원·황인무 국방부 차관·탁부영 국방시설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죽미령 UN초전기념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오산시-국방시설본부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는 안민석 국회의원이 앞서 발의한 ‘UN초전오산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촉구 결의안’이 2015년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후속조치가 진행된 것이다.

이 협약에 따라 국방부는 평화공원이 조성될 토지(외삼미동)를 시에 전체 매각함으로써 기반이 마련됐고, 아울러 시는 평화공원 조성부지로 4만9천㎡(1만5천평)를 1차 매입하고, 추후 7만3천987㎡(2만2천평)를 2차로 매입할 경우 전체 면적 12만2천987㎡(3만7천평)에 이르게 된다.

시는 평화공원 조성용으로 매입하는 토지(외삼미동 600~1 일원)에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10월중에 착공, 2017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될 예정이다.

평화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스미스(Smith) 특수부대가 UN군으로 첫 전투에 참전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해 스미스 메모리얼 파크, 알로하 평화관을 건립, 재난·안전체험을 위한 가상현실체험공간과 UN참전국 역사·문화전시실 등이 갖춰진다.

■ Edward R. Royce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보낸 오산UN초전기념평화공원 조성 지지서한(번역문)

정의화 국회의장님, 본 내용은 1950년 7월 당시 북한군과의 첫 전투에 참여한 미군부대(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소속 10명의 전몰장병을 추도하기 위해 대한민국 오산시의 협조하에 평화공원을 건립하고자 하는 제이 킴(김창준) 前 의원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의회에 보내는 서신입니다.

아시다시피 금년초 우리는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분쟁으로 이어졌던 끔찍한 파괴 행위로부터 벗어나 한·미 동맹은 강력하고 굳건하고 광범위하게 유지돼 왔습니다.

 3만3천명 이상의 미군이 북한 공산당과 그 동맹군에 대항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과정에서 전사했습니다.

그리고 10만명 넘는 미군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울러 21만5천명 이상의 대한민국 국군들이 전사했고 100만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서울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의 폐허로부터 벗어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미국과의 경제·안보적 협력은 그 어느 때 보다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년초 박근혜 대통령께서 워싱턴을 방문할 당시 많은 의원들이 이런 양국간의 추가적인 협력관계 강화와 관련, 의회를 대신해 박 대통령께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본 평화공원 건립을 통해 이뤄지는 노력이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세대에게 양국의 많은 군인들이 보여 준 희생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진실로 잊어서는 안 될 일일 것입니다.

다시한번 북한군과의 초전에 참가한 미국 군인들을 추도하기 위해 오산시에 평화공원을 건립하고자 하는 귀국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서명) 에드워드 R. 로이스 엘리어트. L. 엔겔 의장 간사

 참조: 존경하는 제이 킴 귀하

2015년 12월 4일

미 하원 제114대 의회 외교위원회

워싱턴, DCM 20515

레이번하우스 오피스빌딩 2170

www.foreignaffairs.house.gov

에드워드 R. 로이스, 캘리포니아 엘리어트 L. 엔겔, 뉴욕

의장 민주당 간사

에이미 포터 토마스 쉬히 제이슨 슈타인바움

비서실장 전문위원 민주당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