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물설은 이주여성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서포터즈단이 있다.

2006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웨홍메이씨는 2016년 1월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포터즈단 리더로 위촉, 자신과 같이 처지의 이주여성들을 돕는데 앞장서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포터즈단은 입국한지 5년 이상의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10개국 출신 이주여성 21명으로 구성됐다.

언어장벽으로 간단한 병원 방문 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이주여성들과 다문화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신규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찾아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출산, 양육, 경제적 어려움 등 생활속 상담부터 한국어, 자녀교육, 통·번역 등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신규 이주여성들과 함께 동행하면서 병원, 은행 등 공공시설 이용법을 알려주고 매주 1회씩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과 3~4명씩 팀을 이뤄 향남읍, 봉담읍, 남양읍, 병점 2동, 동부출장소, 송산면을 방문해 이주여성들의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어려움을 겪던 로씨(필리핀 국적)의 경우 서포터즈단 지원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쉼터에 입소,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정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로씨는 “서포터즈단를 만나 어려운 서류 준비와 주거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포터즈단은 2015년에 신규 이주여성 일상생활지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용연계 등 474건에 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