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부터 3박4일간 일본 사이타마현(埼玉県) 히다카(ひだか·日高)시에서 열린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제에 오산시 대표단이 다녀왔다.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제는 일본 무사니노쿠니에 고마군이 설치된지 올해로 1300년 되는 해로 선조들이 이 지역(히다카시)에 구축한 소중한 역사와 문화에 감사하며 미래계승을 위한 행사.

대표단 일행 20명은 기념제 동안 고려군 건군 1300주년 기념식 참석과 건군 당시 이주한 1천799명의 고려인의 한 사람으로 되돌아가 고구려 의상을 히다카시민들과 함께 입고 1.4km 무지개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역사속 주인공이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표단은 오산시 홍보동영상 상영 등 고구려와 연관이 깊은 새(삼족오-까마귀)를 히다카시에 홍보하면서 양 시의 우호적 관계를 재조명하는 계기도 가졌다.

또한 양 도시가 자매결연한지 올해로 20주년이 되면서 그동안의 교류사진전과 오산시의 상징 꽃(매화나무)과 히다카시의 상징나무 목서(물푸레나무)를 식수하는 등 우정을 나눴다.

특히 앞서 4월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피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오산시와 오산시의회가 인도적 차원에서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히다카시는 초대군사 고구려 왕족 약광왕을 모신 고려신사(고마신사)가 있으며, 약광왕 60대 후손 고마후야스가 궁사로 2013년 오산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