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화성시 향남읍 주변 좌회전 허용 및 교통안전설치 등에 따른 집단민원 현장조정회의(8월18일 보도)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민원이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월19일 ACE산업 회의실에서 화성시 향남읍 주변 좌회전 허용 및 교통안전설치 등 현장조정회의를 갖고 집단민원 중재를 통해 보행자 사망 위험지역 건널목 및 교차로 설치를 이끌어 냈다.

이는 B씨 등 주민 576명이 “화성시 향남읍 갈천웃말길 13-7 주변 ‘갈천~가수’간 도로확장공사 설계에 마을과 공장으로 진입하는 좌회전이 단절, 대형 컨테이너 등이 진입할 수 없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으니 좌회전 허용과 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달라”고 2016년 4월1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집단민원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집단민원이 제기된 현장은 건널목이 없는 왕복 2차선 도로로 과거 마을주민 2명이 무단횡단으로 사망하자 중앙선을 잘라 내어 별도의 신호교차로 없이 마을과 공장단지로 진·출입이 쉽도록 개선했던 곳으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제2차 국가지원지방도건설 계획에 따라 70km/h 왕복 4차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서울국토청은 해당 구간 실시설계에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중앙선을 잘라낸 도로를 다시 연결하고 800m 가량 지난 지점에서 차량 등이 유턴하도록 신호교차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고, 이에 주민들의 통행로가 단절되고 공장단지에서 운행하는 40피트 대형컨테이너가 물건을 싣고 유턴할 경우 ‘사고위험이 높다’며 2016년 4월 주민 576명이 집단민원을 제기했었다.

이에 서울국토청은 교통안전과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타당성 재조사(KDI- 2015) 결과에 따라 기존 교차로에서 약 800m 떨어진 교차로에서 유턴하도록 설계, 이를 변경할 경우 ’많은 예산이 추가로 소요돼 사업비 반영 등에 어려움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익위는 수차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날 갈천마을 입구에서 주민, 서울국토관리청, 화성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인수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조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권익위 중재에 따라 서울국토청은 주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민원지역에 교차로를 만들고 교통신호기와 횡단보도(신호등) 설치 및 정류장 부지를 확보하며 마을과 공장단지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별도 좌회전대기 차선과 신호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화성서부경찰서는 교통안전시설을 넘겨 받아 관리·운영하고,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는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교통관련 설계자문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김인수 부위원장은 “현장조정으로 마을과 공장단지 앞에 건널목과 교차로 등 안전시설이 설치,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며 “권익위는 앞으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인 정부3.0 구현을 위해 국민들의 불편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