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생활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수원시-화성시간 행정구역 경계가 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수원시·화성시는 12월23일 도청에서 ‘화성반정↔수원망포간 경계조정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은 경계조정 대상지역을 확정하고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협력키로 했다.

► 왼쪽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동안 수원시 망포동이 ‘n’자 형태로 화성시 반정동을 감싸 주민들은 바로 앞에 학교를 두고 먼 곳으로 배정받거나 주민센터 이용 등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생활권은 수원이지만 행정서비스는 멀리 떨어진 화성시에 의존하던 주민들이 겪는 불편과 어려움에 화성시가 귀를 기울여 협의에 빗장을 풀면서 해법을 찾은 것이다.

따라서 양기관은 화성시 반정동 일원 398필지를 수원시로, 수원시 곡반정동과 망포동 361필지를 화성시로 총 198,825㎥에 이르는 동일면적을 맞교환키로 했다.

경계조정은 12월말 행정안전부에 건의, 입법예고 및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철모 시장은 “경계조정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앞으로 인근 지자체들과 긴밀히 협력, 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