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유지 등 6만4천㎡가 도민 1만명에게 텃밭으로 제공된다. ·

경기도는 주말농장 등 도시농업을 꿈꾸는 도민들의 관심과 수요에 발맞춰 도내 유휴 도유지와 미활용 공공부지를 ‘텃밭’으로 제공키로 했다.

도는 “올해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력해 화성시(동탄), 김포시(한강지구), 고양시(삼송지구) 등 3곳에 농지로 활용 가능한 부지 4만6천563㎡를 도민텃밭으로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1월4일 밝혔다.

► 도민들이 도민텃밭에서 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민텃밭’은 기존에 운영중인 수원시(광교) 텃밭과 용인시(흥덕)을 비롯한 화성, 김포, 고양 등 모두 5곳에 6만4천339㎡ 면적으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3.6배 증가한 면적으로 도민 1만명에게 도시텃밭을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도는 2019년 4월 용인 흥덕지구에 1만4천976㎡ 규모로 도민텃밭을 개장했다.

2016년 8월부터 수원 광교에서 도시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 도민텃밭 조성전                                ► 도민텃밭 조성후

도민텃밭은 개인은 가구당 16.5㎡, 단체는 33.1㎡ 수준으로 주소지를 도에 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도는 65세 이상 실버세대, 취약계층(독거노인·조손가정·모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 및 3자녀 이상 가정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작자로 선정된 도민들에게 텃밭운영에 필요한 영농기술교육과 도가 추진하는 ‘시민단체 먹거리 보장 지원사업’과 연계한 ‘먹거리 나눔지원’ 행사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이웃주민간 소통과 농업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별도로 추진중인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옥상텃밭 사업’을 확대, 아파트 통로나 주택가 골목에 상자텃밭을 지원한다.

또 도시농업 확산을 위해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도시농업 공동체지원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1월중에 도민텃밭 경작자 모집공고에 이어 2월 초부터 접수를 진행한다.

경작을 희망하는 도민이나 단체는 경기도 시설개방 종합안내(https://share.gg.go.kr)를 통해 신청하거나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전화 250-2735)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도가 지원하는 도민텃밭이 도시민들에게 영농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공동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유휴 도유지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