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를 2019년 한해 동안 40% 정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1월5일 밝혔다.

역대 최대로 4천12억에 이르는 예산지원을 통해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에 착수한 2004년 이후 16년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도민들의 인식개선 등영향으로 경유차 증가세도 크게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 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6만1천919대로 2018년 12월 기준 43만4천628대에 비해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등급 노후경유차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역대 최대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

도는 해당사업을 통해 2019년 한해 ▲조기폐차 9만8천514대 ▲DPF부착 2만191대 ▲LPG 엔진개조 3대 등 총 11만8천708대의 노후경유차 저공해화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2016년~2018년까지 3년간 실적을 합친 11만7천35대(2016년 3만1천186대, 2017년 3만8천904대, 2018년 4만6천945대)를 웃도는 수치다.

도는 “총 4천12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예산 확보를 통해 적극적인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추경을 통해 당초 본예산 1천102억원 보다 2배 이상 많은 2천91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도민들의 인식개선 등으로 경유차 증가추세가 둔화된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경유차는 240만30대로 2018년 239만9천774대에 비해 256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6년 217만6천대, 2017년 229만대, 2018년 23만9천대 등 매년 10만대 이상 경유차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경유차 증가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반면 수소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은 2018년 11만1천900대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3만8천대로 2만6천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도는 앞으로 지속적인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추진과 도민들의 인식개선 등을 통해 5등급 노후경유차가 하루빨리 퇴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걱정없는 경기도 조성을 목표로 역대 최고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노후경유차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며 “도민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관리제’ 수도권 시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개정이 추진됨에 따라 2020년 3월까지 5등급 노후경유차의 운행제한이 시행될 수 있다.

도는 “최근 저공해 조치 신청이 급증하는 만큼 노후경유차를 소유한 운전자는 저공해 조치 지원에 따른 문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저공해 조치는 차량이 등록된 시·군 환경부서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