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마스크 등 위생용품 매점매석 행위에 따른 조치를 정부에 건의하고 “현장단속 등 도 차원에서 강력한 대책을 즉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1월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점검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도내 시·군 단체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주문이 취소되는가 하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마스크가 품절되는 등 주문·판매량이 폭증하는데 따른 조치다.

이재명 도지사는 “마스크 같은 물품공급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같아 제안을 드렸다” 며 “도 차원에서 관련법령에 따라 마스크 생산, 유통업체 현황 기초조사를 바로 시작하고 시·군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는 단속반을 구성, 즉시 강력한 현장점검을 벌이는 등 불공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특별사법경찰단을 활용, 도내 마스크 판매·제조업체에 현장 지도·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의 부당한 마스크 가격인상은 판매업자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주문취소 요구나 사재기 등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도 신고센터(전화 251-9898)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에 마스크를 매점매석 행위 금지 상품으로 지정을 요청했다.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점매석이 적발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와 함께 이재명 도지사는 정부에 확진환자 관련 정보공개 범위 확대를 건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도내에서 2명 발생한 가운데 확진환자의 위치, 이동경로 및 접촉자 수 등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아 도민들 사이에 불안감을 넘어 공공기관 불신까지 생길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상세한 정보공개는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매우 필요한데 구체적인 장소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아 일선에서 혼란이 많다” 며 “도 차원에서 추가적인 정보가 확보되면 장소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