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9년 9월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청정계곡 복원사업’ 결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올해부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복원된 계곡 곳곳에 설치될 전망이다.

2월4일 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공모사업’에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1위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가 ‘깨끗한 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2019년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청정계곡 복원지역 활성화 종합지원대책’ 일환이다.

불법시설물을 철거한 이후 공동화장실이나 특산품 판매장, 친환경주차장 등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편의시설 인프라구축이 골자다.

이에 도는 신속정비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가 추진중인 도내 25개 시·군을 대상으로 2019년 12월부터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는 규모가 큰 사업들 가운데 우수 사업을 제안한 시·군 3곳을 선정, 특별조정교부금 총 120억원을 지원하는 ‘우선 시범정비사업’ 분야, 다가올 행락철에 대비해 비교적 빠른 기간내에 성과를 달성할 사업들을 20억원 이내에서 지원하는 ‘신속 정비사업’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우선 시범정비사업’ 분야는 가평군의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1위에 선정돼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을 받게 됐다.

이어 2위는 포천시의 ‘백운계곡 천혜의 명소 프로젝트’가 뽑혀 40억원을, 3위는 양주시의 ‘장흥 청정계곡 생활SOC 사업’이 30억원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1위로 뽑힌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가평천 일원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옛 목동초교~항아리바위 일대에 생태관광 수변데크, 경관쉼터, 수변 꽃밭길 등 친수공간을 만들고 옛 도대분교~용소폭포 일대에 생태관광 교육장과 체험장을 조성하게 된다.

적목용소~무주채폭포 일대는 산책로 및 쉼터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신속 정비사업’ 분야는 총 10개 시·군이 참여한다.

심사결과에 따라 남양주시·광주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이 20억원을, 고양시가 15억원, 의왕시가 10억원, 여주시가 5억원, 용인시가 4억원을 받게 됐다.

이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군들은 자연 그대로 모습을 존중, 지역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시설물 설치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선정된 사업들은 지속가능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지역주민, 상인들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를 꾸려 기획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시설을 관리·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는 시·군에 그동안 하천 및 계곡내 불법행위 정비를 추진한 노력의 값진 보상이 되길 바란다” 며 “복원된 청정계곡의 불법행위 재발방지와 주민·이용객들의 편의가 증진되도록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