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미반영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며 만성교통체증에 몸살을 앓는 국지도 82호선 화성시 갈천~오산시 가수간 도로확장 공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송옥주 국회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은 2월4일 갈천~가수간 도로공사 현장사무실에서 조기완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곽상욱 오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한 이윤우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윤성진 경기도 건설본부장, 장인수 오산시의장, 송영만 도의원, 박신원 前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안민석·송옥주 국회의원, 곽상욱서철모 시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 설명회는 △갈천~가수간 도로확장사업 추진현황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 방안 △화성·오산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사업 조기완공 방안 등이 논의됐다.

► 송옥주 국회의원이 현장 설명회에서 공사 조기완공을 촉구하고 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화성시는 교통량은 전국 평균 보다 2배~4배 많은데 도로 확·포장 수준이 미흡해 교통망 확충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특히 국지도 82호선(갈천~가수) 도로 사업은 그간 예산부족, 보상비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체되면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며 “현장 설명회를 계기로 관계부처 및 기관이 협력해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송옥주 국회의원, 서철모 화성시장

또 안민석 국회의원은 “현재 양도시를 오가려면 1시간이 소요되는데 도로가 완공되면 오산~향남(갈천)까지 10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기완공과 함께 오산IC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화성시 서부권과 오산시의 오작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안민석 국회의원이 현장 설명회에서 공사 조기완공을 촉구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화성시와 오산시의 숙원 사업이 국회의원, 지자체 등 상호협으로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교통문제인 만큼 사업이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민석·송옥주 국회의원, 곽상욱·서철모 시장은 이날 논의를 발전시켜 갈천~가수간 도로사업 조기완공 방안과 예산집행 등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이재명 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국지도 82호선(화성시 갈천~오산시 가수) 도로는 향남면 동오리와 오산시 벌음동을 잇는 길이 8.49km 도로다.

당초 국토부의 도로부문 제2차 5개년 계획(2006년∼2010년)에 반영됐으나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사업착수 조차 못하고 장기간 표류하는 가운데 2015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이 재추진 되면서 2019년 4월 공사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