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자금수혈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도는 “2월12일부터 중소기업 200억원, 소상공인 500억원 등 총 7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관련 특별자금 지원’을 시행한다”고 2월10일 밝혔다.

이 직·간접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중소기업 지원 금액은 기업당 최대 5억원으로 1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또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원으로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대출금리는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금리 보다 중소기업은 1.5%, 소상공인은 2% 낮게 이용토록 하면서 부담을 대폭 줄였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교육이수 조건을 면제,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담보가 부족한 업체들의 여건을 고려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100% 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 수수료도 0.8%로 인하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 자금을 이용중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조치’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가운데 기존 도 자금의 상환유예를 신청한 도내 소재 중소기업으로 최대 1년(대출금 만기일 범위내)내에서 분할상환 2회차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특별자금 운영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종료되는 시기까지로 자금 소진시 이 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다.

도는 특별자금을 포함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한 6천50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협약보증, 중앙정부상품인 1천3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보증 등 모두 8천5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자금 등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경기신용보증재단(전화 1577-5900) 23개 지점 전담창구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2월12일부터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g-money.gg.go.kr)를 통해 온라인 신청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특별자금 지원은 도가 앞서 2월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지역경제 및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 일환이다.

도는 자금지원 외에 T/F 운영, 골목상권 활성화, 공공일자리 확대, 피해신고센터 설치, 지방재정 신속집행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