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평화누리길’ 이용자 종주인증과 길안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경기도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 앱을 개발, 올해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월5일 밝혔다.

이 투어는 매년 40만명이 평화누리길을 찾는 만큼 탐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가 트레킹 인증 전문기관과 협력·개발한 앱이다.

앱은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의 정보는 물론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현재 어디를 걷는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경로 이탈시 ‘알람’을 통해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특히 이 앱은 평화누리길 종주자들을 위한 ‘전자인증(스탬프)’ 서비스가 주목할 만하다.

그간 탐방객들은 종이 스탬프북인 ‘평화누리길 패스포트’를 들고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각 코스 시·종점에 비치된 스탬프 도장을 일일이 찍고 코스별 인증사진을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보내야 ‘종주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앱은 ICT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내 반경 50m에 위치할 때만 기록되고, 각 코스의 70% 이상 완주했을 경우 ‘전자스탬프’가 발급돼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종주인증이 가능하다.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89km의 ‘전자 스탬프’를 모두 발급받으면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관련정보가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전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종주인증서와 소정의 종주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12개 코스 완주자는 발급된 전자스탬프를 초기화해 다시 평화누리길을 종주할 수 있다.

재차 완주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기회가 주어진다.

앱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로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으로 길을 안내하는 방식과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기능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2010년 5월8일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김포·파주·고양·연천 등 4개 시·군 12개 코스로 구성된 총 189km에 이르는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여행길로 해안철책, 한강, 임진강, 역사·문화 관광지 등 많은 명소들이 산재돼 있다.

도는 그간 문화·관광자원 연계, 탐방객 안전확보, 걷기행사 개최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연간 40만명이 평화누리길을 찾는 가운데 12개 코스 종주자 수가 500명에 이른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DMZ 비무장지대(dmz.gg.go.kr) 또는 DMZ즐겨찾기 홈페이지(dmz.ggtour.or.kr)를 참고하거나 평화누리길 관리자(전화 956-8310)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