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3월11일 감염병에 취약한 임신부와 어린이를 위해 성인용 6천매, 어린이용 5만매 등 모두 5만6천매 마스크를 각 읍·면·동에 긴급 지원해 무료로 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되면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취약층을 위해 시가 긴급 지원하는 것이다.

► 백군기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취약층에 마스크 배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시는 우선 올해 입학을 앞둔 아동 1만2천400명에게 1인 2매씩 마스크를 이날부터 지급한다.

취학아동의 경우 35개 읍·면·동이 보유한 대상자 명단으로 관할 통·리장들이 각 가정을 찾아 배부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동 4천365명에게 해당 시설이 1인 2매씩 나눠준다.

시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1인 2매씩 해당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배부한다.

시에 등록된 임신부는 2천864명이다.

수령시 산모수첩과 임신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는 대리수령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임신부 전원에게 마스크 지급관련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백군기 시장은 “전날(10일) SNS를 통한 시민들과 실시간 대화에서 ‘임신부가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기 힘들다’는 의견을 듣고 긴급 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스크 배부방법은 각 읍·면·동별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시는 마스크 배부 뒤 남은 물량은 추가배부 계획을 세워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