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 해결을 위해 1일 79만장의 일반마스크 추가생산 준비를 완료했다.

현재 정부 제도 개선 절차를 남겨 둔 가운데 마스크 대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3월11일 ‘일반마스크’ 추가생산 확대 방안을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각각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건의안은 보건용마스크 생산업체가 유휴설비를 활용, 대체용 일반마스크(공산품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골자다.

현행 제도상 보건용마스크 업체는 일반마스크를 생산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보건용마스크용 원단인 ‘멜트블로운 필터(MB필터)’의 공급부족으로 일부 설비가 가동되지 못하는 점을 감안, 아예 이 같은 유휴설비로 일반마스크를 추가로 생산해 보급 확대가 도의 복안이다.

도의 긴급조사 결과 보건용마스크 생산업체들이 현재 총 14대 유휴설비를 가동할 의사를 밝힌 상태로, 제도개선이 이뤄질 경우 하루 58만장의 일반마스크를 더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도 개선 건의와 함께 도는 북부지역 섬유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사·편직·염색·봉제업체로 구성된 4개 워킹그룹을 결성, 면마스크 단점을 보완한 ‘항균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결키로 했다.

현재 60개 회사가 워킹그룹에 참여한 상태로 3월13일부터 생산에 돌입, 3월30일부터 하루 최대 21만장의 항균마스크를 생산·보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와 워킹그룹 참여 업체들은 3월초부터 이 같은 생산방식을 협의해 왔으며, 현재 시제품 제작과 성능 테스트를 완료해 바로 생산·판매가 가능한 상태로 생산 공급시 가격도 1천원 선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도는 제도 개선과 워킹그룹 결성이 원활히 추진되면 하루에 약 79만장 이상 마스크 공급이 가능, 마스크 품귀현상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원단필터 부족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마스크 제조업체 유휴설비를 지속적으로 발굴, 워킹그룹 참여기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대체 마스크 생산촉진으로 마스크 품귀현상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