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대 82만1천203㎡에 도로,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4천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입지 가능한 공급촉진지구가 지정된다.

이와 함께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를 앞둔 중앙공원(25만2천237㎡)도 온전히 공원녹지로 보전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인중앙공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개발진흥지구) 지정 사업인정 의제 등에 관한 열람과 의견 청취’를 공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공공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대상지(처인구 남동 일대 82만1천203㎡)

시는 해당 부지를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국토부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한다.

사업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전체 공급 주택의 50% 이상이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한 민간임대, 신혼부부, 청년 등 주거지원계층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된다.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으로 도시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기흥구나 수지구와 달리 처인구는 민간주도의 주택사업이나 산업단지, 물류창고 등 위주로 개발이 진행돼 상대적으로 주거 및 기반시설 등이 열악한 실정이다

시는 이 일대를 관 주도의 공공개발로 낙후된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20년 이상 방치됐던 중앙공원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LH가 택지를 조성한 뒤 민간 건설사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개발수익으로 공원, 도로,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주택 건설이 이뤄져 난개발을 방지한다.

한편 공고 열람은 시 도시정책과에서 할 수 있다.

의견 제안 등 이해 관계인은 4월7일까지 서면, 우편, 팩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위해 주민의견 청취에 이어 올해 8월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9월 시의회 의견 청취 뒤 10월 이를 고시할 계획이다.

공급촉진지구는 개발진흥지구 지정 뒤 11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고시할 방침이다.